질문을 멈추지 않는 삶

by 마음챙김 도훈

나는 가끔 생각한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리고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어떤 흔적으로 남을지를.

나는 목표를 낮추기보다는 차라리 높게 세우는 쪽을 선택하고 싶다.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세상을 직접 보고, 배우고, 부딪히며 살아가고 싶다.

하나의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듯, 하나의 학문을 이해하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삶의 풍경이 펼쳐진다. 배움은 나를 더 넓은 곳으로 데려가는 통로다.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꽃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피어 있을 때 풍경은 완성된다.

그런데 누군가는 몇 가지 모습만을 정답이라 말하고, 그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틀렸다고 말한다.

그렇게 반복된 목소리는 결국 기준이 되고, 세상은 점점 비슷해진다.

나는 그 흐름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싶다.

공부 역시 이유가 필요하다. 왜 배우는지 모른 채 쌓아 올린 성과는 쉽게 무너진다.

반대로 스스로 납득한 이유 위에 쌓은 배움은 단단하다.

답이 바로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떠오를 때까지 오래 생각해도 좋다.

그 질문 끝에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은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실패는 피해야 할 것이 아니다. 실패는 도전했다는 증거다.

오히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무것도 걸지 않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나는 넘어지더라도 시도해 본 사람으로 남고 싶다.

죽음을 떠올리면 많은 것이 가벼워진다. 돈도, 체면도, 두려움도.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은 결국 진짜 중요한 것뿐이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에 시간을 쓰고 싶다. 억지로 버티는 삶보다, 두렵더라도 나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삶을 믿는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단순하다. 누구도 해치지 않는 것.

사람뿐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나의 편의를 위해 누군가의 삶을 통제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지키고 싶은 최소한의 태도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다만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
다양함을 존중하는 사람, 그리고 끝까지 나로 살아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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