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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 눈부신
03화
디어 앤
by
봄햇살
Mar 26. 2024
"Dear Anne", mixed media on Hanji, COPYRIGHT 2024. BOM All rights reserved.
초록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게
봄 햇살일까
봄 같은 너일까
내일은
아무 실수도 기록되지 않은 새날
이라고 속삭이는 게
내 안에 사는 희망일까
초록 지붕 집에 사는 너일까
행복은
기다리는 시간 속에 이미 반
찾고자 하는 이의 시간 속에 반
살고 있다
는 비밀을 알고 있는
주근깨 소녀야
너의 찬란한 눈동자와
눈부신 주홍 머리다발과
주책 맡
은 상상력
더하기
끝없는 수다는
부작용 없
는 두통약
스믈스믈
우울이 몰려오는 날에는
햇살아래 너를 만나
보송보송 널어 말린다
축축해진 마음과
소심해진 희망을
"Dear Anne", mixed media on Hanji, COPYRIGHT 2024. B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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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봄햇살 입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남편, 아이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찾으며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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