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깔린 붉은빛 노을
분위기 잡으며 사색의 공간을 만든다
어제만서도 시끄럽게 울던 매미들은
이내 가을빛 노을에 반해 하늘로 날아가버렸나
고요하고 조용한 침묵의 시간은
깊게 들지 못한 이 밤을 맞이하게 만든다
잠 못 드는 이 밤
내 잠을 가져간 이는 누구인가
여름의 뜨거움을 식히는 가을비인가
창밖에 찾아온 서늘한 가을바람인가
붉으락 푸르락 하늘에 빛띄운 가을볕인가
너는 뭔데 오늘 내가 잠 못 들게 하는 건가
가을과 어울리는 사색의 공간
여기 나와 함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