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 위에서

by 이지

소매 긴 옷을 꺼내입고

따듯한 손 마주잡고

기분좋은 내 볼처럼

빠알갛게 물든 단풍보며

가을 길 밟았던 지난날들


가을볕, 가을바람, 가을향기

부모님 손 마주잡다

짝꿍 손 마주잡다

이제는 작고 부드러운

아이손 마주잡는 가을길


똑같지만 똑같지 않는

그 길 위에선

추억과 함께하는 오늘








월, 수 연재
이전 04화계절 로망스: 잠 못 드는 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