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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구름 Dec 31. 2022

느림을 나타내는 우리말(2)

예문 12. 성격 급한 미연은 지훈이 잠시라도 흘근거리는 걸 참지 못했다.


흘근거리다

「동사」굼뜨게 느릿느릿 걷거나 행동하다. ≒흘근대다.


예문 13. 주현은 집에 가면 혼날 걸 알고 흘쩍거리면서 빙 돌아갔다.


흘쩍거리다

「동사」「1」【…을】 일을 다잡아 하지 아니하고 일부러 자꾸 질질 끌다. ≒흘쩍대다.「2」 일부러 걸음을 자꾸 느릿느릿 걷다. ≒흘쩍대다.


흘쭉거리다

「동사」「1」【…을】 일을 다잡아 하지 아니하고 일부러 자꾸 매우 검질기게 질질 끌다. ≒흘쭉대다.「2」 일부러 걸음을 자꾸 매우 느릿느릿 걷다. ≒흘쭉대다.


예문 14. 가까이 보니 이파리에 진딧물이 곰실대는 걸 보고 기겁하며 꽃을 내던졌다.


곰실대다

「동사」작은 벌레 따위가 한데 어우러져 조금씩 굼뜨게 자꾸 움직이다. =곰실거리다.


예문 15. 몇 번이나 흔들어 깨웠지만 성아는 이불 속에서 굼적거리기만 하고 나오지 않았다.


굼적거리다

「동사」몸이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자꾸 움직이다. ≒굼적대다.

곰작거리다

「동사」몸이 둔하고 느리게 조금씩 자꾸 움직이다. 또는 몸을 둔하고 느리게 조금씩 자꾸 움직이다. ≒곰작대다.


예문 16. 형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눈치를 보느라 난지락거리며 과일 껍질을 깎았다.


난지락거리다

「동사」「1」 물체가 심하게 물크러질 정도로 자꾸 힘없이 촉 처지거나 조금 물러지다. ≒난지락대다.「2」 말이나 행동 따위를 매우 굼뜨고 느리게 하다. ≒난지락대다.

는지럭거리다

「동사」「1」 물체가 심하게 물크러질 정도로 자꾸 힘없이 축 처지거나 물러지다. ≒는지럭대다.「2」 말이나 행동 따위를 몹시 굼뜨고 느리게 하다. ≒는지럭대다.


예문 17. 바쁘게 일하는 사람 앞에서 민형은 보란듯이 날짱대며 약올렸다.


날짱대다

「동사」나른한 태도로 쉬엄쉬엄 느리게 행동하다. =날짱거리다.


예문 18. 다들 느짓느짓 움직이는 걸 보니 오늘 안에 일이 끝나기는 글렀다.


느짓느짓

「부사」「1」 움직임이 여럿이 다 또는 매우 느린 모양. ≒느짓느짓이.「2」 줄 따위가 여럿이 다 또는 매우 느슨한 모양. ≒느짓느짓이.


예문 19. 연주는 상대방이 듣든지 말든지 뜨덤뜨덤 설명을 이어갔다.


 뜨덤뜨덤

「부사」「1」 글을 서투르게 자꾸 읽는 모양.「2」 말을 느리게 한마디씩 던지거나 더듬거리며 자꾸 말하는 모양.


예문 20. 지현이 도와준다고 나서 놓고 물쩍지근히 자리만 지키고 있다.


물쩍지근히

「부사」일을 하는 태도가 지루할 정도로 느리게.


예문 21. 그저 그런 물쩡한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치밀한 녀석이었다.


물쩡하다

「형용사」「1」 사람의 성미가 느리고 만만하다.「2」 반죽이나 떡 따위가 물기가 많아 질척하다.


예문 22. 은채가 아기똥거리며 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랑 한 편이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아기똥거리다

「동사」「1」 작은 몸을 좌우로 둔하게 움직이며 느리게 걷다. ≒아기똥대다.「2」 작은 물체가 좌우로 둔하게 흔들리며 잇따라 느리게 움직이다. ≒아기똥대다.「3」 말이나 행동 따위를 매우 거만하고 앙큼하게 자꾸 하다. ≒아기똥대다.

어기뚱거리다

「동사」「1」 키가 큰 사람이 몸을 좌우로 둔하게 움직이며 느리게 걷다. ≒어기뚱대다.「2」 물체가 좌우로 흔들리며 둔하게 잇따라 느리게 움직이다. ≒어기뚱대다.「3」 말이나 행동 따위를 매우 교만하고 엉큼하게 자꾸 하다. ≒어기뚱대다.「4」 말이나 행동 따위를 자꾸 엉뚱하게 하다. ≒어기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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