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를 탔는데 출입문에
둥글넙데데한 인형이 껴 있다.
꼬지꼬지 모박이로 출퇴근하는
승객들처럼 꼼짝도 못하고
매달려 있는 게 안쓰러우면서도 귀엽다.
아무리 봐도 기사님은
사날없어 보이는데
어쩌다 저런 깜찍한 인형을
끼워놓으신 걸까.
이제 보니 인형보다
기사님이 더 귀여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