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추천 맛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리두리하나 Nov 03. 2016

건대 맛집 플라잉 볼, 번과 스크램블에 빠지다

부드러운 번과, 치즈, 에그의 만남 맛있는 플라잉 볼

월요일마다 찾는 건대 맛집 오늘은 건대 플라잉 볼을 가봤습니다.

잘 가는 맛집 앞에 있어서 관심이 갔는데 한번 가봤습니다.


플라잉 볼은 햄버거 집이라고 착각하고 있다가 직접 보니깐 그렇지 않더라고요. 독특합니다. 정말 맛있게 보였습니다.


대략 이런 메뉴들이 기다립니다. 빵은 정말 부드럽고 스크램블이 예술입니다. 

맥도널드 아침메뉴를 생각하시는데 차원이 다릅니다. 아니 다른 메뉴입니다.


이것만 보면 뭔 메뉴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시켜야 될지도 모르겠고 가격도 좀 헷갈립니다.


세트 메뉴 하면 조금 헷갈리기도 하고 가격이 금방 금방 올라갑니다.

저렴하게 드실 거면 음료와 시그니쳐 번에 토핑만 추가하시는 편이 나을 겁니다.


역시 테이블의 메뉴도 복잡합니다. 그냥 인기 좋은 시그니처 번에 세트 그리고 베이컨 토핑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그냥 5천 원대에서 만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해도 그냥 시켜 봤습니다.

주방입니다. 시키는 곳 있고 받아 가는 곳 있고 그리고 반납하는 곳 있습니다.


와 나왔습니다. 생긴 건 큼직한 햄버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닙니다. 아주 부드러운 번입니다. 햄버거 빵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번을 보면 아주 부드러운 스크림블과 치즈 그리고 베이컨이 있습니다. 번은 정말 부드럽기 때문에 햄버거 같이 먹으면 모양을 잡기 힘들더군요.


치즈와 스크램블 그리고 베이컨 절묘하게 맞춰 있습니다. 스크램블이 모두 잡아 줍니다. 아마 반숙 계란들 넣은 음식들을 보면 계란이 모든 맛을 잡는 느낌 그대로 조화를 이룹니다.


햄버거 먹듯이 먹었더니 유지하기 힘드네요. 치즈와 토핑들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이건 잘라서 먹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포크와 라이프로 잘라서 먹는 게 답입니다.


이렇게 먹어야 됩니다. 하지만 토핑이 부드러워 나중에 토핑만 먹어야 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감자는 맥도널드 감자보다는 파파이스 감자 느낌입니다. 맛있고 잘 구워져서 맛있습니다. 감자튀김은 그 자리에서 먹어야 맛있습니다. 정말 겉은 바싹하고 속은 부드러운 감자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번은 이런 느낌입니다.

양파가 이 맛을 잘 맞춰 줍니다. 느끼할 수 있는 맛이고 치즈와 베이컨 그리고 스크램블이 느끼할지만 양파 잡아 줍니다. 하지만 양파가 나서는 맛은 아닙니다. 받쳐 주는 아주 맛있는 맛입니다.


그리고 스크램블을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거의 반숙에 가까운 스크램은 스크램블만 따로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커피보다는 콜라가 어울립니다.

느끼할 것 같아서 커피 시켰는데 콜라가 어울리는 맛입니다. 커피는 여기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콜라가 계속 그리운 맛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역대급 맛입니다. 햄버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생각될 때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이것저것 시키는 것보다는 세트 하나에 번 두 개 이렇게 드시는 게 맛을 겁니다.

두 분이 드신다면요.


스크램블이 정말 예술이지만 양파볶음이 그 맛을 극대화합니다.

느끼하다는 생각보다는 참 부드럽고 맛있다는 느낌입니다.


친구나 연인들과 한번 가보세요. 맛있는 건대가 생각날 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건대 맛집 은호 초밥 맛과 양에 반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