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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두리하나 Mar 27. 2018

7살! 공부가 힘들고 무섭고 어려운지 이제 알았어 !

아빠의 무리한 공부가 불러운 딸의 한마디

아빠 무서운 존재

요즘 제 고민입니다. 수학 묶음을 공부 시키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다혜에게 무리한 공부를 시킨것인지 다혜의 한마디가 가슴에 남습니다.

공부가 무섭고 힘들고 어렵다는걸 이제 알았어

이 한마디가 며칠 제 고민을 하게 합니다.

7살 부터 공부 하도록 하자 싶었는데 공부 하다 보니깐 제가 무리한 공부를 시켰나 봅니다.


묶음 개념을 이야기 하는데 눈치를 보는것 같아서 조금 딱딱하게 한것이 이런 상황을 만든것 같아요. 물론 아빠를 싫어 하는것은 아니고 아빠의 태도가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묶음 공부를 하면서 공구를 이용하기도 하고 또 종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또 아이패드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10개 묶음 어떻게 보면 쉽게 넘어 갈 문제인데 이부분에서 개념 잘못 잡으면 100까지 가는데 문제가 있다 싶어서 수의 계산에서 중요하다 생각했죠.


아빠는 목소리가 문제였다.

제 목소리가 문제였을수 있을겁니다. 갑상선 암 수술 이후로 목소리를 작게 가져 가기 힘든 상황인데 목소리가 좀 클수 밖에 없네요.


아빠의 몫은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빠는 자주 같이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속 마음까지 이야기 하기는 힘들수 있어요. 뭐든 해주는 아빠 또는 사랑을 주는 아빠 이런것 만 생각했었습니다.


공부할때는 조금 더 부드럽게 해야 되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못했던것 같이 요즘 다시 다혜 손을 잡고 동화도 읽어 주고 합니다. 그래도 다혜는 아빠를 무서워 하는것 같아요.


오늘 읽어 준 동화책입니다.


자기 전에는 꼭 책을 읽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덕분에 제 책읽는 실력도 조금 늘어 난것 같아요. 요즘 녹음도 해서 제 목소리를 조절 하고 있어요. 수술후 한번도 해 보지 않았는데 이제 제 목소리를 다시 잡아야 되고 또 애 한테 동화책을 읽어 줬을때 어떻게 전달되나 고민하게 되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가 동화책읽어면서 녹음 한것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아빠가

사랑하는 내 딸 다른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바란게 아니고 세상에 모르는것을 알려 준다고 욕심을 부른것 같다. 그래도 난 사랑하는 딸 내가 사는 하나의 이유 그리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 그게 우리딸인데 말입니다.


조금더 소중히 하고 더 고민해야 될것 같아요. 


갈수록 어렵네요. 내년에는 초등학교 가는데 같이 공부해야 되는 정도로 요즘 공부가 어렵네요. 보니깐 수준이 우리 초등학교와 완전히 다르더군요.


열심히 같이 공부해야 될것 같아요. 아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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