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화된 꿈이자 공동의 무의식
파스칼 키냐르 Pascal Quignard「부테스」 읽기(6)
1.
'본래의 상태'는 '대기권'의 존재에게 부적절하다. 물을 벗어난 메마른 장소. 생존을 위한 정주와 집 짓기는, 그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잊어버리게 한다. 태곳적 '음악'을 상실한 당신. 이미 들어버린 소리와 전적으로 다른, 파멸의 음악은 '듣고자 하는 욕망'으로 가득할 뿐이다. '형상화된 꿈'이자 공동의 무의식인 '물'. 본래적 장소는 '비밀'을 간직한 채, '욕망'의 원천을 향해있다. 오직 '시원적 영혼'과 춤추기 위해 뛰어드는.
2.
'더 오래된 부름'에 응답하는 일. '예측에 빗나간' 무모한 돌진은 '임계 부재'의 장소로 향한다. 도무지 형태를 알 수 없는, '억제 불능'인 시간. '비인간적' 영웅은 '회자되지 않는 옛 이름'으로 호출된다. '잡초'와 돌무더기 사이에서 들림 받는 '삶의 유령들'. 우리는 부당하게 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빈 의자'를 선물해야 한다. 밧줄로 묶거나, 대립 선율로 응대하는 식의 '야릇한' 매개 없는. 오직 '부재하는 목소리'를 향한, 절대적 응답.
The original state is unsuitable for the existence of the 'atmosphere'. It is a dry place that lacks water. The need for survival and building a home makes them forget where they came from. You have lost the primordial 'music'. The music of destruction, completely different from what you've heard before, is filled with desire to listen. 'Shape-shifting dream' and collective unconscious, 'water'. The inherent place holds onto the 'secret' and heads towards the source of desire. Only for the sake of a primitive soul and dance.
Answering the 'older call'. A reckless rush gone wrong towards the place of 'critical absence'. Time is incomprehensible and unstoppable. The 'inhuman' hero is called by an 'ancient name that shall not be repeated'. Life's ghosts are heard amidst 'weeds' and piles of rocks. We must give 'empty chairs' unfairly taken away to those who deserve it. No intermediaries such as tying with ropes or responding with opposing melodies - only absolute response towards the 'absent vo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