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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요섭 Jun 10. 2024

불꽃놀이는 우리의 현재라는 가능성을 남겨두지 않는다

「에세」 미셸 드 몽테뉴 읽기(4)


1.

죽음은 이미 지나갔거나, 앞으로 올 것이다.

죽음에 현재란 없다._라 보에시


  지금 거기에 있음. 당신의 확고한 현존은 죽음을 알지 못한다. 완성의 순간, 느닷없이 도착하는 잔인한 미래. 이상한 불꽃놀이는 현재라는 우리의 가능성을 남겨두지 않는다. 텅 빈 그곳을 지시할 뿐인, 가장 오래된 장래(來). 그러나 어떤 영웅은 좀 더 느리게 절대적 불능과 하나가 되길 원한다. 삶을 떠나버림으로 가능한 탈출을 지연시키는. 차가운 용기는 단호하고 처연하게 슬픔을 견딜 뿐이다. 참을 수 없는 멍에와 함께 찾아오는 기이한 만족. 오직 그림자가 없는 용사만 짊어질 수 있는, 현재라는 불가능.  

(119~121p)


2.

 『아름다움이 너를 구원할 때 <알라딘> '주간 베스트 1위'로 재진입했습니다. 한동안 순위가 좀 내려왔었는데요.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올렸던 글에 호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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