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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Mar 24. 2024

스마트한 사람

젊어야 스마트하다.

  생각이 젊어야 스마트한 것은 아니다. 연륜 속에서 현재 읽기 어려운 세상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젊어지려고 해야 스마트한 것은 사실인 듯하다. 

가령, 

나는 이 정도 나이니 뒷짐 지고 걷고, 뛰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 건 젊은 너희들이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코 스마트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들을 구상 중이다. 함께 하는 분들 가운데 유독 스마트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반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 보이는 언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본다면 단언컨대 전자가 훨씬 돋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인의 성향과 기질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젊게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결론을 맺게 되었다.

  직장에서도 참 많이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걸을 때 뒷짐을 지고는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천천히...... 말도 늘 천천히 천천히...... 그래야 본인이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나 보다. 하기야 나의 동서되는 사람은 공무원들을 만나서 일할 때는 나이가 좀 들어 보여야 말이 잘 통한다면서 일부러 염색을 안 하고 흰머리를 드러내고 일을 하기도 한다니 뭐 꼭 그 사람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100세 시대에 오랫동안 젊게 일하려면 생각과 행동이 젊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요일 아침에 느닷없이 좀 걸어서 출근했다고 젊음 타령을 하는 나는 과연 스마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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