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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는 길

무얼 물어야 하나?

by 하늘을 나는 백구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내가 가야 할 때

난 무얼 물어야 하나?

물음이 때론 내 고통과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기에

조금씩 주저하기도 하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내가 갈 때

난 무얼 궁금해야 하나?


새로움은 옛것은 반의어가 아니니

미래도 과거의 반대말은 될 수 없으리니

어제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이야기하듯

난 무얼 물어야 하나?


모두에게 궁금할만한 말들은

수많은 입을 통해 떠벌려질 것임을

누구도 묻지 않지만 누구나 궁금해하는

그 무얼 물어야 하나?


오늘은 또 어제와 무엇이 다를 것인지

내일은 또 무엇을 만나게 될지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할 때

난 도대체 무얼 물어야 하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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