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간 국어

강병길의 [일간국어]
012 다시 돋는 날개

분열된 자아를 해부하다.

by 하늘을 나는 백구

날개, 다시 돋기를 꿈꾸다

– ‘의식의 흐름’으로 분열된 자아를 해부하다

현실에 길들여진 한 남자.
그러나 그의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탈출’을 향한 의식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의식의 흐름 = 자아의 흐름

「날개」는 일상적 서사 없이 ‘내면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실험적 소설입니다.
‘나’는 외부 세계(현실)와 거리를 두고, 내부 세계(자아)에 몰입합니다.

사건보다 정신의 흐름, 현실보다 감각의 이미지

대화보다 혼잣말, 결정보다 회피와 맴돎

이 모든 것이 '의식의 흐름'이라는 서술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나’는 무기력하게 현실에 눌려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다시 날아오르기’를 꿈꾸는 자아를 확인합니다.


문명의 상징과 대결 구조

33번지 유곽 → 근대 도시 문명의 축소판

정오 사이렌 → 현실 질서의 압도적 기세, 재생의 시간

날개 → 박제된 꿈, 다시 피어나려는 의지

지느러미·유리·대리석 → 문명화된 인간의 탈자연성

푸드덕거리는 닭 → 해방된 인간, 날고 싶은 자아

→ 결국 ‘날자’라는 외침은 현실에 맞서는 마지막 저항이다.


오늘의 한 줄 정리

의식은 흐르고 자아는 분열된다.
그러나 사람은 날고 싶다.
박제된 날개라도, 다시 돋기를 바란다.


요약 키워드

의식의 흐름: 논리보다 감각과 정서 중심

분열된 자아: 존재감 없음, 주체성 없음

도시 문명과 충돌: 이질감, 박제된 삶

비상에 대한 욕망: 날개, 탈출, 자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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