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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Sep 16. 2023

단과 강사 선택

수능 강사 선택 법 1

  어떤 강사가 잘 가르치는 강사일까? 참 어려운 질문이다. 아이가 그렇게 좋은 선생님이라고 해서 등록했더니, 2달 만에 그 선생님은 이상하다며 학원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강사를 선택해야 할까?

  우선  시중 교재나 외부 모의고사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는 기본적으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같은 강사라 할 수 있다. 길게 보지 못하고 그때그때 아이들을 모으는데만 집중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시작하는 강의와 마지막 강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자신이 만든 교재도 아니면서 굉장히 선심 쓰는 듯이 자료를 나눠준다. 마치 자기 것인 양...... 이런 강사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은 자기 교재를 나눠 주기는 하는데 이게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급조된 교재라면 곤란하다. 학년초에 적어도 1년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교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1년 강의 준비를 계속하면서 강단에 서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강사는 아이들 반응과 상태를 보면서 강의용 교재를 급하게 만든다. 심지어는 다른 교재의 문제를 패러디하면서 자신이 만든 문제인양 뻔뻔하게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심지어 판매하기까지 한다. 기본적인 인성이 덜 된 강사이므로 피해야 한다.

  다음은 자기 교재와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외부 문제도 함께 다루는 사람이다. 아니면 자신만의 문제를 만들어 푸는 선생님도 좋다. 이 경우 본인이 문제를 만든다면 그만큼 실력자라는 증거가 될 것이고, 타인이 만들어 준다면 그만큼 콘텐츠 팀을 탄탄하게 운영한다는 뜻일 것이다. 어떤 경우든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강사로 볼 수 있다.

  물론 내신 강의를 준비하는 강사라면 당연히 외부 교재나 패러디 문항을 만들 수도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강사들은 대부분 수능 수업을 전담하는 강사에 국한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물론 아이가 학원을 그만둔다고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므로 그에 대해 깊게 상의하고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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