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 say , 한선우의 짧은 단상 6

(아주 작은 믿음의 시작)

by 한선우

기분이 좋아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 있다


비가 개이고 난 뒤 무지개를 만날 때

갑자기 해가 쨍하고 내리쬐거나

뛰어가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릴 때

마주 오는 버스 기사님들이 주고받는 인사에


‘괜찮아 이제 안심해도 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거라는

아주 작은 믿음이 피어오른다


긴장하고 내심 불안해하는 나를 알고

누군가가 신호를 보내주는 것 같이 느껴질 때

풍경이 바뀌고 확 하고 안심이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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