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믿음의 시작)
기분이 좋아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 있다
비가 개이고 난 뒤 무지개를 만날 때
갑자기 해가 쨍하고 내리쬐거나
뛰어가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릴 때
마주 오는 버스 기사님들이 주고받는 인사에
‘괜찮아 이제 안심해도 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거라는
아주 작은 믿음이 피어오른다
긴장하고 내심 불안해하는 나를 알고
누군가가 신호를 보내주는 것 같이 느껴질 때
풍경이 바뀌고 확 하고 안심이 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