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우리나라 대표 주류다. 어릴 때 소주를 마실 줄 알아야 진정한 어른이라 여겼고, 소주가 주는 모임 개설 권한(?) "오늘 소주 한잔 할까요?"에 로망이 있었다.
살펴보니 소주가 참 많다는 것도 신기하다 전국적인 브랜드를 가진 소주가 있고, 그 지역에서만 유통되는 소주가 있다. 이러다 보니 지역에 가면 그 소주를 먹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도 생기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 술자리에 소주를 마시러 가면 주문부터 고민이 된다. 맥주와 소주를 처움에는 같이 함께 섞여 마시게 되면 어느 브랜드의 소주를 시키느냐가 참석자들로부터 의견을 듣는다(다들 그럴 것이다)
그러다 문득, 사람들은 소주의 맛을 구별할 줄 아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맛에 민감한 사람은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쉽지 않다 여겨진다. 어느 실험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눈을 가리고 콜라를 마시게 해서 이 콜라가 어떤 콜라인지 구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미각에 예민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소주의 맛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겠다 생각이 든다.
소주라는 것을 맛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오늘 어떤 소주를 마시지?" 하는 고민을 하는 게 내 스스로도 약간 우습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차피 취하면 잘 모를텐데 말이다.
소주의 맛! 미각을 느껴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소주의 맛을 구별할 정도가 아닌이상 과도한 고민이나 쓸데없는 선택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이야기 하고 싶을 뿐이다.
우리가 사는게 선택의 연속이고 크건 작건 나의 행동은 어떤 선택으로 시작되는 것인데 그 선택에 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어마어마한 고민을 하느냐 이 말이다. 때론 별 것 아닌 것은 별 것 아닌 거로 생각하자. 나를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