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다.. 왜 쓰는가.. 무엇을 쓰는가. 등등의 고민을 하면서..
하루에 한편 정도는 글을 쓰자는 첼린지를 하고 있다. 100일간의 대장정이다. 휴일을 빼고 나니 69편의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겠다고 호기롭게(?) 신청했으니 완주하고 싶다. 완주한다 하여 어마어마한 베네핏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실패한다 하여 데미지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나와의 약속이다. 나와의 약속도 못지키면서 타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겠냐며 수 없이 나를 다스려 본다. 사실 자신과의 약속이니 정말 많은 타협과 유혹의 순간이 온다. 이것조차 막아보고자 외부에 알린다. '나 매일 매일 글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계속 내가 썼던 글을 보곤한다. 부끄럽기도 하고 잘 쓰기도 한 글도 보인다. 글을 쓰며 이 지나간 글들을 뭔가 더 의미있게(?) 만들고 싶어진다. 예컨데 산문집으로 만들어 볼까 등등..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들 중에 가끔 현타(?)가 오는 부분이 있는데.. 그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그렇게 글을 써서 뭐가 남나요? 어디에 쓰려고 글을 쓰나요?"
여기에 빠지면 글을 쓰는 동력이 확 떨어진다. 쓸모없는 시간낭비가 아닌가...하며 생각의 나래를 펼친다.
여기에 내 경험을 추가. 나는 첫 책을 발간 할 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순간순간 소중한 기억을 잃기 싫어서 썼던 글들이었다. 그 글들이 바탕이 되어 책이 탄생했다.
그러니 당장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쓰시라. 언제나 빛을 발할 순간이 올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