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침 시간

by 윤명수

딱 순간이고 찰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 때 그 순간이다. 그 순간을 이겨내고 이불을 걷어내며 침대밖으로 나온다. 이러면 1차 성공이다.


그 다음 난관이 있다. 다시 누울까? 잠시 잠깐 생각하다 일어난 것이 아깝다. 그러니 유유히 아침 루틴을 시작한다. 오늘도 푸쉬업 60개로 시작한다. 20개씩 3세트! 세트간 1분이내다. 어디서 들은 얘기다. 그래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윽! 윽! 윽”

이른 아침 거실에서 푸쉬업을 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신음 소리가 나온다. 꾸역꾸역 60개를 마치고 나 혼자, 내 자신에게 흐뭇해 한다. 이것조차도 증거(?)로 남기고 싶어 핸드폰을 열어 시간이 찍히게 설정해서 사진을 찍어둔다. 일주일 간격으로 운동 인증사진을 업로드하고 있다.


오늘도 목표 달성이다. 이제 아파트 문을 열고 조간신문을 가져온다. 마음이 급하다. 출근시간이 다가온다. 아이들이 일어날 시간이 오기 전에 신문을 봐야한다. 핸드폰으로 보는 뉴스와 신문 지면상에 보는 기사가 다른 건 왜일까? 희한하다.

가끔 한번씩 큰 아들이 나보다 일찍 일어나기도 한다. 내가 “윽” “윽” 신음소리 내며 푸쉬업을 하면 부르지도 않았는데 살며시 내 옆에 와서 같이 푸쉬업을 한다. 아빠 따라 한다는데 내심 고맙고 대견스럽다.


신문을 읽고 드디어 아들과 함께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으로 간다. 아침 수영! 어차피 출근하려면 씻어야 한다. 일석이조다. 씻는 김에 수영도 한다는 마음이다. 오늘은 3바퀴 돌까? 5바퀴? 도전이다.

씻고 돌아오면 아이들 아침 준비를 한다. 먼저 출근해야 하니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아내도 출근 준비를 하고 같이 정신없이 시계를 보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침 루틴이 제일 소중하다. 이제 하나가 더 추가된다. 아침 글쓰기다. 점점 더 일찍 일어나야 할 지도 모르겠다. 힘내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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