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얇은 책

by 윤명수

짧은 글이 유행이다. 어디 짧은 글 뿐인가 영상도 숏츠영상이 대세고, 1분이상 넘기는 영상은 잘 보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책도 그렇다. 책이 작아지고 있고 얇아지고 있다. 글이 많은 책들은 두껍다 하여 확연히 ‘벽돌’책이라 불리게 되고, 요즘에는 가볍고 휴대가 쉽고 글도 잘 읽혀지는 스타일로 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집에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니 책이란 것이 확실히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에 발행된 책과 요즈음 구입한 책이 확실히 겉모양부터 달랐다. 글자크기, 책의 두께...(책 디자인은 그렇다 치자)


짧은 글이라 하여 무시해서는 안된다. 한 줄의 글이 그 이후 시간을 잡아먹을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주기도 한다. 누군가 정곡을 찌르는 그 한 마디의 말이 칼날처럼 그대의 심장을 박힌 적이 있듯이 한 줄이라도, 단 한 줄이라도 글이 주는 힘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글의 길이가, 영상의 길이가, 책의 두께가,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나는 글의 힘, 그리고 말의 힘을 믿는 편이다. 글과 말이 함께라면 더 믿는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그러니 임팩트 있는 짧은 영상, 그리고 짧지만 강력한 글이 주목 받는다. 당연하다.

짧게 쓰자. 글의 호흡을 짧게 가보자. 쉽게 써보자. 편하게 쓰자.. 몇 개 안되는 나만의 글쓰기 원칙이다.

지켜야 하는데 잘 하는지는 앞으로의 글 연습이 해결할 문제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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