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물어주세요 3편. PLACE MASSENA
강이 흘렀던 산책길 '' 프로므나드 뒤 빠이옹'' 알베르 1세 정원에서 시작해 역사적 시간으로 역류하며 한걸음 한걸음 걷다가 도시의 멋을 내는 마세나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내 글쓰기는 여전히 프로므나드 뒤 빠이옹, 직진할까 [?] 했는데.. 머리 위에서 7 대륙의 대표자들이, 곁눈으로 옆을 보니 아폴론 신이 날보고 있다. 거인의 다리 길이가 아니라서 마세나 광장을 다음 아닌, 지금 ''잠시만요''로 만나기로.
만나야 할 사람은 꼭 만난다. 니스에서는 당연히 마세나 광장은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시야는 시원스럽게 바닥은 흥겹게 발도장, 눈도장은 물론 내 맘에 쏙 들어온 마세나 광장 , 심장 도장까지 확실히 찍게 되지 않을까... 니스에 머무는 동안 낮에도 밤에도 시간을 추월해 다시 찾게 될 공간, 바다로 가기 위해서, 쇼핑을 하기 위해, 옛시가지를 가기 위해서, 무작정 산책을 위해… 매번 다른 이유를 가지고 이곳을 지나고 또 지나게 될지 모른다.
옛날에 물이 흐르는 빠이옹를 가로질러 건널 수 있는 pont neuf [ 퐁 뇌프]. 해석하면 그 시절의 [새 다리]가 있었고 끝과 끝에는 두 광장이 있었는데 이를 통합하고 확장시켜 다리는 온데간데없이 역사 속 기록으로만 남겨지고 지금은 거대한 마세나 광장, 도시 심장 부분으로 니스인의 생사를 쥐락펴락하는 경제와 문화 혈관이 흐르는 동맥역할을 하고 있다. 2월의 카르나발[Carnaval], 12월의 노엘 [성탄절], 앵터네셜한 갖가지 행사도 최고의 인파가 모일 수 있는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두 성격의, 두 개의 광장이었던 곳, 남쪽 광장은 네오 클래식의 흔한 반원으로 그려지는 ' 샤를르 알베르' [사르데느의 왕] 광장이었고 북쪽 광장은 18세기에 유행한 직사각형으로 그려지는 일명 ' 네모 광장' ' 마세나 광장'을 [하나로 갑시다. 합시다.] 이탈리아 출신인 Joseph vernier 죠셉 베르니에라는 건축가 작업이었다고 한다. 걷다 보면 눈으로 역사를 읽게 된다. 사실 의도적으로 프로므나드 뒤 빠이옹은 구시가와 신시가지의 두 사이, 두 경계에서 이어지고 공존하는 현대적인 조경 디자인으로 합류한 셈이다. 구가 스타일 , 신가 스타일 , 현대 스타일 대표적인 3세대 물줄기로 교차하며 흐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 정서에 물든 예술 혼을 가진 스페인 작가가 동참한다. 그의 구상 코드를 풀어보면 [7 대륙 대표들을 니스에 소집해!]였다... 니스는 2003-2007 교통수단으로 사라졌던 전동차를 재건설하면서 또 한번 광장도 변신을 시도하는데 Bruno Fortier 브루노 포르티에라는 건축가 뇌 근육으로 나온 마세나 광장의 분위기가 바닥부터 힘과 흥이 세다. 인생을 흑백으로 논할 수 없지만 즐길 수 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의 모자이크로 규제를 강요하는 바둑판 무뉘를 깨고 바닥에 흥을 깔아 놓았다. 비대칭 리듬감으로 수 없이 반복하며 거대한 무대처럼 조성되어 발을 즐겁게 한다. 누구에겐 가벼운 산책으로, 누구에겐 멍 때리는 공간으로, 누구에겐 무대로 각기 다는 행사들도 행해지는 장소이다.
마세나 광장은 니스의 동서남북의 갈림길. 북쪽으로 가면 언덕이요. 남쪽으로 가면 바다다.
여전히 북쪽으로 시선을 향하면 건물들은 신시가지의 입구로 네오 클래식 스타일. 정열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자리 잡고 있다. 쭉 쭉 시선이 자동차 속도보다 더 빨리 한달음에 달려가게 하는 양쪽 투시도와 도시의 병정 역할로 배열되듯 균형의 미를 맛보게 하는 멋진 행렬로 건물들이 줄 서 있다. 공간은 정숙이란 단어를 내 안에서 끄집어낸다. 뿌리가 있는 클래식이라서일까, 힘이 우아하게 느껴지는 '정숙'이다..
남쪽으로 발길을 주면 건축물은 벨 에포크의 옛 향수를 뿌리고 반원의 광장은 네오 클래식 특징이라 건축물과 광장은 다른 스타일로 한층 이색적인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잠시 광장을 뒤로 하니 골목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유혹한다. 눈높이를 올리면 저 멀리 녹색지대 위에 위치한 성, 언덕의 폭포도 보이고 다른 골목길 끝에 빼꼼 얼굴을 내밀며 뿌리칠 수 없는 바다가 아는 척을 한다. 어디로 갈까, 성급한 결정은 잠시 미루고 파노라마 카메라의 기술보다는 촉이 살아있는 내 눈에 담는다. 갈림길에서 잠시 멈춰 이 풍경과 함께 단 둘이 시간을 보내며 1초의 사로잡음과 3초의 음미는 10년, 30년, 그 이상을 따뜻하게 알게 모르게 내 안을 침입해 동거. 동락하기를 청한다... 관경과 밀당하는 능력자 카메라로 바다를 내 가까이 불러보고 저 멀리 폭포를 내 눈 앞에 끌어 온다. [내거 하자.]
영국인의 산책길에 위치한 마세나 박물관이 된 빌라를 기억하시나요…[전 글 참고 호텔 길 따라 나오는 이야기 ]
그래서 귀에 제법 익은 소리음, 마세나.
마세나 서점, 마세나 레스토랑, 마세나 고등학교… 마세나 광장 주변엔 동명을 가진 샵과 기관도 많다. André MASSENA [1758-1817] 니스에서 태어난 인연이 있어서, 평범한 군인에서 비범한 사령관 직위까지 올라가 프랑스혁명 전, 나폴레롱 전을 치르신 분이라서, 그 이름을 높이 기억하고 후손에게 길이길이 이야기하고 싶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위치에, 프로므나드 뒤 빠이옹 정원을 무심코 걷다가도 보이는 '거대한 물거울' 공간을 지나 다음 구간에 카리스마 넘치는 이분의 동상이 있다. 이제 아는 척을 하고 지나가셔야 되겠지요.. [청동 손가락이 명합니다!] 포스는 엄숙함 사령관의 힘을 보여주신다. 옷감에서부터 군기가 드러나는 의상이다. 지중해 바람에도 멋지게 휘날릴 것 같은 망토 외투 , 전쟁 준비 완료한 검을 끼고 계신다. 도시를 걸으면서 레이저 눈으로 두리번거리면 신시가지 쪽으로 마세나 고등학교가 있는데 학교 건립시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한다. 우리 가족은 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눈길이 매번 간다. 딸아이가 다녔던 추억이 있어서다. 관광객들이 자기네 학교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얼굴에 웃음을 띄우며 조잘댔었다. 잔디 바닥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도란도란 거리는 젊은 청춘들은 거의 이 고등학교 학생들일 게다.
밤에 더 멋 부리는 작품, 어느 별에서 왔어요?
멋지다, 색깔로 대화한다. 역시 예술가 별에서 왔다. 감성의 품에서 왔다. 대륙의 별들이 반짝반짝, 색깔 있는 감정을 드러내며 밤마다 대화중이다. [요즘은 영상세대야. 야광색이 대세야. ] 신세대의 생각과 마음의 대화를 4차원의 세계로 중년도 노년도 눈이 빛난다. 신기술로 탄생한 신세계를 경험하며 젊은 신에너지를 이 광장에서 생산한다. 어둑어둑해지는 밤에 불을 밝히면서 도시의 온도를 높이며 새로운 감성이 불타는 밤을 선사하는 장소이다. 그래서 1840년의 나이 드신 마세나 광장에 빨간 야광색 대화를 초록색 수다 타임을 갖기 위해 대륙의 젊은 세대도 이 광장에서 최신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데이트를 즐긴다. 이제 마세나 광장은 바닥부터 젊어져 세계 각국의 청춘들을 부르는데 '7 대륙의 대표들'이라고 하는 야광인물은 아이돌 보다도 더 핫하게 사랑받는 스타다.
작품은 낮엔 조신하고 조용하다. 태양의 조명 아래 드러나는 몸매도 피부도 무색의 평온함과 백미를 감상하게 한다. 벌거벗은 젠틀맨 포스로 일광욕을 즐기는 여유로운 감정을 가져다준다. 고도의 색깔 있는 빛의 대화를 엿들을 자, 누구일까… 감성이 돈독히 있는 자들만이 그들의 속닥거림을 염탐할 수 있다. 그들의 대화가 주거니 받거니 수다스러운 색깔이 서서히 변화하고 저녁 시간이 물들어간다. 색감 있는 언어를 내 마음에 뿌려 내 안을 훤히 밝히는 조명이 돼줄 , 대화타임을 기대하게 한다. 그저 밤과 눈길 대화도 좋고 그대와의 속닥도 굳이겠지. 또한 ''인간 감정의 신체 색감 지도''라는 자료를 같이 보니 내 멋대로, 내 맘대로 풍성해진 이해와 상상으로 재미지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unghan2007&logNo=220094522584
Jaume Plensa , 현대 설치물로 핫한 스페인 작가,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 고개를 들라] 하신다. 머리를 들어야 감상할 수 있는 그의 세계, 아름다운 이탈이라는 게 있다고 하늘이 파란 지, 잊고 사는 일상에 발이 현실 바닥에 박혀도 시선을 이주해 깜박깜박 잠들어있다 깨어나는 우주가 있다는 걸 일깨워준다. 작품 제목은 Conversation à Nice [ 니스에서의 대화] , 마세나 광장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앉아 단연코 마세나 광장을 빛내고 있는 주인공이다. 작가는 낮에는 국적 없는 흰, 투명으로 우주는 하나라고 이야기하듯이, 인간을 영적으로 동질감을 일으키게 한 다. 니스에서 가까운 피카소 박물관이 있는 마을, 앙티브에서 그의 또 다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Quai des Milliardaires, 06600 Antibes
http://www.antibes-juanlespins.com/culture/bastion-st-jaume
[ 니스에서의 대화] 작품은 누구에겐 부처님이고 울 남편에겐 생각하는 사람이다. 작가는 7 대륙의 대표자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각자 뇌가 접수하는 대로, 촉이 일러주는 대로 막 이름을 붙이면 잠시만이라도 친밀감이 돋는다. 위에서 우뚝 인간 아닌 인간으로, 공손한 자세로 우리를 내려다보며 블라 블라, 두런두런 담화를 나누고 계시는데 녹차라도 배달해 드릴까요... 7 대륙의 대표자라, 역시 니스는 대륙과 인연이라 도시 디자인에도 대륙, 대륙이 화제요, 과제요. 소재다.
아폴론 신
'' 그리스 신화에서 왔단다. 왔단다. '' '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다섯 우주가족과 함께 왔어요. 우주의 동물가족들도 데리고 왔어요.
마세나 광장 남쪽에 태양의 분수대에는 태양의 신 아폴론 신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출연진들, 5 캐릭터 조각상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우주 태양계의 5 행성을 상징이라 한다. 행성의 이름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서 따 와 지워져서 그런가 보다. 신들의 시대로 시간여행을 잠깐 니스에서 가능하다...
마세나 남쪽 광장의 무대는 신. 인. 내가 책임집니다. 태양의 분수 중앙에 원톱으로 뽑힌 태양의 신 아폴론 신이 포스로 마이크를 잡았다. 지당한 생각입니다. 태양의 은혜를 받은 땅 니스에서 예술을 논하는 마세나 광장에서 당신은 최고의 자리에 있습니다. 맞다. 세계 고전문학을 전할 예술의 수호신이라 탁월한 선택이다. [ 꽃 전설로 아폴론 신의 능력을 재확인한다면 참고. 전 글 [과거를 물어주세요. 대륙을 산책하다] ] 7 대륙 대표자들의 머리 위엔 새가 자주 앉아 쉬어가는데 아폴론 신의 머리 위에는 4마리 말들이 신화 놀이를 하고 있다. 신의 위력이다. 아폴론 신의 주위를 한 바퀴 돌면 우린 5개의 우주여행을 마치는 거겠지...
La Terre 라 떼르 불어[어스 영어] 신들의 어머니 신화에 첫 등장하시는 대지, 땅의 여신, 여신께서 아이를 안고 등장하고 있다. 행성으로는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집 지구별이다.
Mercure 메르 큐 불어 [머규리 영어 ] 말에 날깨가 달려 천상의 말을 타고 아폴론에게 메사지를 전하는 신의 심부름꾼이란다. 행성으로는 수성. 별 움직임이 빠르게 관찰돼 잘 매치되는 이미지로 이름을 정했단다...
Mars 막르스 불어[ 마르스 영어] 이분은 전쟁의 신. 역동적인 지상의 야생 말과 함께 근육질적인 힘자랑 포스가 상. 남. 신. 형이다.. 행성으로는 화성. 유난히 붉게 보여 피를 연상케 해, 이름을 지웠다한다.
Saturne 사띠르느 불어 [ 새턴 영어 ] 농경의 신. 지상의 동물 뿔 달린 황소를 데리고 출연하셨다.
고리가 있는 토성이라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Venus 베뉘스 불어[ 비너스 영어] 대지 여신님의 딸. 미의 여신. 바다 동물 돌고래와 함께 출연.
금성은 밝고 아름다운 빛을 가지고 있는 별이라서 지워준 이름이라 한다.
위, 아래 사방으로 눈 운동을 하면 옛것과 나우의 멋이 공존하고 있음을 급속도로 감이 온다.
대륙의 할아버지 이태리 작가는 신들의 시대를 들려주는 고전의 단단한 역사를 청동 +석 재료, 대륙의 손자 스페인 작가는 과학적인 신개념과 신가공 재료 [레진]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다른 시대를 이야기하며 예술의 에너지를 논하고 겨루고 있다. 거리로 나온 현대미술과 공공시설의 결합은 천년가약으로 대륙 시민에게 발길에서부터 공감하는 찬사를 받는다. 방 한 공간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추억과 내 추억을 나란히 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 곁에 둬보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새 우주가 탄생되겠지...
마세나 광장 주소 Place Masséna 06000 N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