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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Dec 30. 2022

고생했어 2022년도

사랑해 [바다 수필집 07]

2023-01-◇◆◇

고생했어.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지치지 않는 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던 일에 싫증이 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마음을 쉽게 먹고 다시 그 일을 들여다본다. 

왜 좋아했는지.

왜 싫어졌는지.

그리고 일상을 산다. 

인생은 마라톤이라서 오늘의 페이스를 잃으면 멈추니까.

사랑한다고 오늘을 불태우지 않고 적당히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것 

이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 법 

올해를 하루 남겨두고 나에게 말하고 싶다

서툴면서 애써 어른인 척 하느라 고생했고

그만큼 성장한 나의 모든 면을 사랑하고

앞으로 나아갈 너의 찬란한 성장을 응원한다고 

그리고 그 성장이 내 마음만큼 아름답지 않더라도

여전히 오늘을 살아가고 웃을 수 있기에 아름답다고 

팔을 들어 나를 꽉 껴안아주었다

고생했어 사랑해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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