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소설 롤모델을 정했다
마블, 지브리, 신카이 마코토 감독, 김은숙 작가.
위의 공통점은 바로 '메이저'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그 업계의 대기업.
또 다른 공통점은 모두 내가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 나는 내 소설의 롤모델을 정했다.
열심히 읽었던 책, '예술가는 굶어죽지 않는다'에서 말하기를 예술가들은 도둑이라고 했다. 어떤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영감이 되는 다른 창작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점에서 나는 그 영감으로 위와 같은 사람과 영화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나의 관심사가 '히어로, 청소년, 판타지, 로맨스'이기 때문이다. 히어로에 마블, 청소년/판타지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들과 지브리, 로맨스에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들을 롤모델로 삼으려고 한다.
(여담으로 나는 로맨스에 잼병이다. 그러다보니 항상 비정상적인 로맨스만 그려지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할 것이냐!
1. 대기업의 공식을 찾는다.
대기업의 작품들의 공통점을 찾아낼 것이다. 예를 들어, 마블의 히어로들은 이러한 패턴이 있었다.
마블 히어로 공통점: 큰 인생의 위기 → 노력 → 초능력 → 새로운 사랑/가치/기여 → 모험 → 위기 → 극복 → 성공.
아이언맨은 납치를 당했고 닥터스트레인지는 차사고를 당했다. 캡틴아메리카는 인체실험을 당했고 데드풀도 인체실험을 당했다. 블랙위도우는 어린 시절 생존에 위협을 받아 스파이가 되었다. (스파이더맨은 약간 예외인 듯 하다.)
난 이걸 대기업의 공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2. 작품의 줄거리를 내 식으로 바꿔쓴다.
"연쇄살인범 K씨가 살인을 저지른다. K씨는 이 소설에서 벗어나기 위해 D시 시립 도서관 (이지만 실은 한국꿈저작권협회 도서관)의 사서들을 죽인다. (K씨는 자신이 만들어진 캐릭터임을 안다. 그래서 이 허구를 벗어나 실제 세상으로 가길 원한다. 물론, 살인을 위해.) 사서들은 1987년의 사람들이므로 최선을 다하지만 K씨는 결국 도망친다. 그리고 K씨는 현대로 돌아갈 수 있는 시공간 조작 책 페이지를 찢어 금기된 마법을 시행하려고 한다. (그 증거는 비주얼적으로 보여진다)"
이게 내 줄거리인데,
"케실리우스는 자신의 추종자 열 명을 이끌고 밤에 카마르 타지 도서관을 기습하여서 사서의 목을 잘라 죽이고, 카글리오스트로의 책에서 한 페이지를 훔쳐간다. 에인션트 원은 캐실리우스 일당을 미러 디멘션에 가둔 후 공간조작으로 죽이려 하지만 캐실리우스와 살아남은 제자 넷은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도망친다. 이후 카글리오스트로의 책에서 훔쳐낸 페이지로 다크 디멘션의 힘을 얻는 의식을 거행하고, 남은 네 제자와 캐실리우스는 눈이 다크 디멘션의 힘으로 인해 깨진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변하게 된다."
https://namu.wiki/w/닥터%20스트레인지(영화)/줄거리
(출처: 닥터스트레인지 나무위키 줄거리, 프롤로그)
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그러니까 이 파트의 핵심은 "악당 출연"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악당을 만들었다.
3. 쓴다.
그리고 쓴다. 쓰고 보니 정말...잘 되는 집은 잘 되는 이유가 있다.
"세기의 천재 추리소설작가이지만, 돈만 쫓는 속물인 최영하. 그는 최고의 작문실력을 가졌고 오만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그의 두번째 소설은 대성공을 친다. (서지은 번역가)그는 당연하게 오만하게 그걸 받아들인다. 퍼스트클래스 비행기, 비싼 시계, 고급 양복. 그는 비행기에서 번역본 해외 수상을 위해 해외로 간다. 비행기에 들어가기 전, 서지은이 긴급하게 문자를 날린다. 지은을 사랑하는 영하는 원래라면 다 무시하겠지만 간신히 그 메일을 읽는다. 메일에 영하는 화를 꾹 누르며, 웃으면서 “돈 안 되는 건 안 적어.” 라고 거절한다. 영하는 비행기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자신이 쓴 추리 소설의 배경. 1987년의 대한민국 D시. 3월 12일의 밤 12시에 도착한다. 지나치는 K를 마주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느낀다. 여긴 자신이 쓴 추리 소설, “살인자의 도시”라는 걸." (내 줄거리)
"
한편 천재적인 신경외과 의사인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노래를 들으며 수술을 하던 도중 크리스틴 팔머의 부름을 듣고 나간다. 크리스틴은 스트레인지에게 머리에 총을 맞고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에 대해 의견을 들으러 온 것이었다. 사후기증서약자가 뇌사상태이니 장기적출을 하자는 닉의 의견을 뇌사한 게 아니라 납탄의 독성 때문에 뇌가 마비되었던 것이라고 반박한 후 스트레인지는 고급장비의 보조 없이 직접 뇌에서 총알을 빼내는 놀라운 수술 실력을 보여주며 닉에게 굴욕을 주며, 뒤에 서있는 닉에게 시계소리가 거슬린다며 가리라고 한다.[1]
수술이 끝난 후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 팔머를 자신의 강연회에 초대하지만 크리스틴은 그런 그에게 본인 밖에 모른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양복을 차려 입고 비싼 시계(Jaeger-LeCoultre)를 차고 슈퍼카(람보르기니 우라칸)를 운전하던 스트레인지는 전화로 수술 일정에 대해 듣는데, 간단한 수술이나 회생률이 적은 수술들은 자신의 커리어에 흠이 생긴다며 다른 의사에게 시키라며 거절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수술만 맡겠다며 거만하게 말한다.[2]"
https://namu.wiki/w/닥터%20스트레인지(영화)/줄거리
(출처: 닥터스트레인지 나무위키 줄거리, 2.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
문제아적 캐릭터 그냥 완성해버렸고,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공식을 그냥 완성시켰다. (수술 성공 -> 주인공의 탁월함 설명 끝. 차 장면 -> 주인공의 오만함과 재력 설명 끝.)
러브라인은 아예 처음부터 넣어버리고 그걸로 천재같은 주인공에게 조금의 인간미를 부여시켰다.
이렇게 느꼈고 앞으로 이 방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