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집 밥, 국민 메뉴 살펴보기

닭가슴살+채소

by 배이비

닭가슴살, 단호박, 고구마,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등


20250826_110918.jpg 강아지 집 밥 단골 재료


댕댕이 집 밥을 직접 챙겨본 보호자라면

이 조합 익숙하실 거예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건강한 재료’로 익숙한 것들이죠.


실제로 농촌진흥청의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이 재료들이 기본 구성처럼 자주 등장하고,
블로그나 유튜브 속 집밥 레시피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조합입니다.


잘 먹고, 변 상태도 괜찮고, 알레르기도 없고.


그런데 며칠, 혹은 몇 주를 그렇게 주다 보면
살짝 망설여져요.

“매일 이렇게 줘도… 괜찮나?”



그 직감을 숫자로


닭가슴살과 채소,

잘 먹고 별 문제없어 보여도, 영양소를 들여다보면… 꽤 많은 구멍이 보여요.

숫자로 보면 확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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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집 밥 단골 메뉴의 NRC 충족률(1000kcal 기준)



예를 들어, 위 사진의 조합을 NRC 기준(1000kcal 기준 권장량)과 비교해 보면:


단백질 ✅ 충분

지방 ❌ 부족 → 에너지가 부족하고, 피부·모질이 푸석해질 수 있어요

칼슘 ❌ 매우 부족 → 뼈가 약해지고, 성장기라면 뼈 변형 위험

아연 ❌ 부족 → 피부염, 탈모, 면역 저하

구리 ❌ 부족 → 피모 색소 변화, 빈혈, 면역력 저하

비타민 D ❌ 부족 → 칼슘 흡수가 안 되고, 뼈 건강에 문제

비타민 B6, B12 ❌ 부족 → 에너지 대사 저하, 빈혈, 신경기능 이상 가능성


잘 먹고, 잘 싸는 것만으론 부족해요.

눈에 안 보이는 부족함이 서서히 쌓일 수 있거든요.



NRC란?

NRC (National Research Council) = 미국 국립과학원 산하 국가연구위원회

2006년에 발표한 「개와 고양이의 영양 요구량(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 보고서에서 연구 결과와 임상 데이터를 종합한 “과학적 최소 권장치”를 제시해요.

수의영양학, 사료·보조제 개발, 가정식 설계 시 기반이 됩니다.




But, 토퍼로는 훌륭해


하지만 같은 식재료도 활용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죠!


이 조합은 완전식이 되긴 어렵지만,
사료 위에 살짝 올리는 토퍼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토퍼란,

사료에 얹는 '반찬 or 간식' 개념.

영양 균형은 사료가 책임지고, 토퍼는 기호성과 만족감을 높이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급여 칼로리의 10% 이내를 간식대신 주는 게 안전해요.




토퍼로 줘도 괜찮은 양은 어느정도일까


닭가슴살 + 채소 조합은 대략 0.6~0.7kcal/g 에너지를 가지고,

시중 건조 사료는 3.3~3.6kcal/g로 나옵니다.


댕댕이에게 필요한 하루 에너지의 90%는 사료로, 10%는 토퍼로 준다면,

사료와 토퍼의 무게비율은 약 2:1, 부피비율은 8:2 정도가 됩니다.


즉, 눈대중으로 대략 사료 80%, 토퍼 20% 정도랍니다.

(영상으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geNDprC9w20)


같은 칼로리지만, 사료만 vs. 사료+자연식토퍼


사랑을 넘어, 균형까지


우리가 매일 정성 들여 준비하는 식사는
사랑이 담긴 시간이에요.


그게 비록 완전식은 아닐지라도,
강아지의 하루를 반짝이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아요.


만일 토퍼 이상의 집 밥을 주고 싶다면?


다음 글에서는 영양 균형까지 고려한 자연식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집사의 고민과 시행착오도 함께 옵니다!


KakaoTalk_20250826_144013385.jpg 더워도 산책은 love


※참고자료

1. NRC(2006), 성견을 위한 영양 권장량

2. 농진청 식품성분표(10개정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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