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집밥 단골 메뉴, 주식으로 가는 길
강아지 집밥, 주식으로 가는 길
닭가슴살, 단호박,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많은 보호자들이 한 번쯤 만들어 본 조합이에요.
그런데 이 조합은 ‘주식’으로 주기엔 영양이 부족하다는 걸,
숫자로 선명하게 확인했죠. (지난 회차)
우리가 먹는 재료 몇 가지만 나눠주면 돼요.
조금 의외일 수 있지만, 댕댕이용 '진짜 밥'으로 만들어 줄 귀한 재료예요.
오늘은 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 재료 조합을 소개해볼게요.
닭 염통구이 좋아하세요?
그거 닭 심장이에요. 댕댕이랑 나눠드세요.
(아연, 철, 비타민 B군 보충에 최고.)
어제 미역국 드신 분?
말린 미역 한 조각, 댕댕이 밥에 갈아서 넣어주세요.
(요오드 보충, 자연식 필수템.)
견과류 좋아하시죠?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폭탄이에요.
(개에겐 하루에 쌀알만큼이면 충분해요.)
계란 먹고 껍질 버렸나요?
그거 강아지 거였어요. 말리고 갈아 주면, 칼슘 보충 끝.
(비타민 D가 같이 들어가야 흡수가 잘돼요.)
표고버섯 국물, 감칠맛 제대로 나죠?
햇빛에 말린 표고버섯, 쪄서 갈아서 줘요.
(비타민 D 보충 완료. 개는 D2도 잘 씁니다.)
고등어구이 드신 분?
댕댕이도 오메가-3 맛있게 먹고 싶대요.
(무염, 순살 한 점이면, DHA&EPA 꽉 채워요.)
샐러드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뿌리셨죠?
한 방울만 나눠주세요.
(지방산 균형, 필수 지방산 보충 완료.)
오늘 밥 하셨어요?
댕댕이도 한 숟갈만요. 에너지 내야죠, 뛰어야 하니까!
(탄수화물 OK, 기운 충전 완료.)
동결건조 소간, 간식으로 주시나요?
그냥 간식이 아닙니다. 천연 구리 보충제예요.
(구리, 비타민A, 철분까지 챙겨줘요.)
우리가 항상 먹는 것들.
조금씩 나눠주면, NRC 기준을 충족하는 자연식이 돼요.
※참고자료
1. NRC(2006), 성견을 위한 영양 권장량
2. 농진청 식품성분표(10개정판) DB
자, 이렇게 만들면 사료 없이 자연식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식사가 돼요.
하지만 꼭 ‘100% 자연식’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바쁠 땐 사료 + 자연식 혼합 급여,
시간 될 땐 한 끼 자연식,
평소엔 사료, 기분전환용 토퍼 활용.
집사 생활에 맞게, 유연하게.
그게 지속 가능한 방식이에요.
사료 한 컵 퍼주는 것과 비교하면
손은 더 가지만—
그 한 끼가 우리 강아지의 하루를 채워요.
그리고 그 하루가 쌓이면,
언젠가 함께했던 오늘을 돌아보게 될 때
집사를 따뜻하게 위로할 기억이 되어줄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자연식을 얼마큼 주면 좋을지,
우리 강아지에게 '딱 맞는 한 끼'를 함께 고민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