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1분짜리 엉터리 일본 여행정보 - 1

세타가야구 이야기

by 배동일


서울은 25구
토쿄는 23구

토쿄 여행 계획할 때 우선순위 상단에 들어가는 지역?
신주쿠, 시부야, 메구로, 오모테산도, 다이칸야마,
우에노, 아사쿠사, 오다이바?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들이 5~6개 구에 속한다.

그렇다면 23구 중에 나머지 75%는 어떤 곳일까?
사람이 사는 곳이다(?)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들이 도심부에 몰려있고,
당연한 얘기지만 땅값이 비싸기에 오피스가(街)가 형성,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사는 지역은 도심부에서 외곽 쪽으로
벗어난 지역들이다.

토쿄는 황궁을 중심으로 8개의 원형의 도로망이
마치 거미줄처럼 만들어져 있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도로가 칸파치(環八), 그 안쪽이 칸나나(環七)
이 두 개 도로가 지나가는 구들에 인구가 많이 살고 있다.


세타가야구. 못 들어본 사람이 꽤 있을 듯
하지만 가본 사람은 의외로 적지 않을 수 있다.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동경하는 동네라는 테마로 진행된 앙케이트에서
상위 20위 안에 지유가오카, 산겐자야, 후타고타마가와, 시모키타자와 등
무려 4개나 포함된 구. *지유가오카역은 메구로구이나 접경지역

산겐자야, 시모키타자와는 상점가로 유명한 지역.
맛집과 특색 있는 술집들이 많은데 신주쿠나 시부야와는
느낌이 살짝 다르다.
후타고타마가와는 새로 개발된 지역으로 대형 쇼핑센터가 있고,
지유가오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많다.

이 사람이 갑자기 왜 세타가야 얘기를 장황하게 하나 싶을 텐데
그렇다. 내가 살았던 동네 ^^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은 아니고 많은 일본 사람들이
살아보고 싶어 하는 동네인 만큼 시간 여유가 있으면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
그 속에서 이웃으로, 일원으로 제대로(?) 함께 살아보고 싶어서
일본요리학원에 등록한 적이 있다.
그래 그렇게 나는 무모했었다.
보라. 이 숨 막히는 광경.



일본 아주머니, 새댁, 아가씨 사이에 청일점. 그것도 외국인
오래전 예능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성만 가득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탈 수 있는지 없는지.
대부분의 남자들이 당혹스러워하며 못 타는 것을 똑똑히 봤었다.

잘못 들어온 척 최대한 자연스럽게
마이클잭슨형 뺨 후려칠 정도의 백스텝 밟고 나가려고 하는데
야속한 강사님. 배사마 고치라에 도죠~

세타가야구 구경 한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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