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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은경 Jul 09. 2023

제주도 장마와 풀과의 전쟁

제주도는 요즘 장마다.

천둥과 번개, 바람, 조금 과장하면 폭포에서 떨어지는 듯한 빗줄기다.

자연의 위대함은 제주에 살면서 느낀 지 오래되었고 천둥과 번개 그리고 바람은 정말 무섭다.


비가 계속 와서 잔디를 깎고 풀을 뽑는 작업을 미루었는데 걸어 다니기가 힘들다.


요즘 비가 심하게 오지 않으면 풀을 뽑는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풀이 쑥쑥 자라 있다.


이제는 지혜가 생겼다.

비가 내린 후 바로 풀을 뽑거나  내리는 비는 맞으면서 풀을 뽑으면 풀 뽑는 노력이 줄어든다.


풀을 뽑기 전 목표를 작게 설정하고 시작다.

그래도 3시간 정도 몰입의 수준으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풀을 정리했다. 성취감으로 뿌듯하다.


주택은 노동을 많이 필요로 한다.  해야 할 일이 많다. 블루베리와 방울토마토는  장마도 견디며 나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며 행복한 마음이다.


모레까지 제주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다.

비가 오는 날에는 핸들을 두 손으로 꼭 잡고 집중해서  운전한다. 33년의 운전 경력이지만 초보운전의 마음으로 내일도 안전 운전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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