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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은경 Aug 29. 2024

익숙한 것과 결별하며 창조하는 사람

제주도의 여름은 치열했다.

요란한 천둥, 불꽃놀이 같은 번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걸어갈 수 없는 바람, 무섭게 내리는 비, 습하고 무더운 날씨 제주의 여름이다.


'조금만 견디면 9월이 오면 좋아질 거야.'

생각해 보면 간간히 선물을 준 '바람'에게 감사하고, 식물들을 촉촉하게 해 준 ''에게 감사하고, 비가 오지  않아서 산책할 수 있었던 '쨍한 날씨'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아침 8시 이전 제주 풍경


연의 경이로움에 순응하며 대응하고,

 간간히 주진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게도 감사한다.


9월이 오는 길목 새벽바람은 춥고 평온한 풍경을 누리게 해 준다.


제주 와서 느낀 자연은 지나온 삶의 여정을 생각하게 한다.


총총거리며 멀티태스킹을 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 본다. 하루 24시간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에 잠도 줄여야 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다. 올해 여름 날씨만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


20대 어린 엄마가 되었고 30대 40대 내 삶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미래를 향해  치열하게 살며 달려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안타까운 것은 최선만 다하지 말고 순간순간의 행복을 흠뻑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존, 지금-여기( here and now)"를 심리학을 공부하며 알게 되었지만

'알겠어 그런데...'


지나간 것은 어떤 것도 되돌릴 수가 없다.

지금은  "현존, 지금-여기( here and now)"


50대의 삶은 조용히 침잠하며 나를 위로하며 에너지를 축척한 시기다.

제주도에 이사를 왔고 다섯 마리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처음 상추모종을 심고 상추를 손가락 한마디 이상  수확하지 못했던 나는 지금은 여러 가지 텃밭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도 누리도 있다.

 

찰 옥수수와 방울토마토
인생 첫 오이 수확

니체 "창조하는 자가 되어라."

 

나는 도약을 꿈 창조하는 자가 되기를 결단한다.


'내면에 잠든 열정과 비전의 불꽃'으로 공부하, 글을 쓰고, 강의하며, 의미 있 아름답고 선한 영향력으로  살를 결단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나답게 산다. 내가 원하는 나로 산다. 쾌하게  품격 있는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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