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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해양 생태계 유지하기

by 배은경

어제 돌고래 무리를 보았다.


힘차게 바다를 헤엄치다가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돌고래 무리를 보면 신비롭고, 화롭다. 카페에 앉아서도 보이는 거리까지 돌고래 무리가 와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제는 카페여서 조용히 바라보고만 있었지만,

바다에서 직접 만나면 '돌고래야! 만나서 반갑고, 고마워'라고 말며 감동을 전달한다.


제주에는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스팟으로

구좌읍 일대, 성산읍 일대, 대정읍 일대라고 안내가 되어있다.

대정 노을 해안로, 구좌 해안로 돌고래 무리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을 종종 운 좋게 볼 수도 있다.

어제는 제주에서 돌고래 무리를 만났으니 기후 변화로 예측이 불가한 거 같다.


새끼 돌고래 '종달이'가 몸통이 낚싯줄에 걸려 등이 굽어지며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계속 구조를 시도하지만 패하고 얼마 전 낚싯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고 엄마 돌고래와 비교적 잘 헤엄을 치고 돌아다닌다는 뉴스를 들었다.


운전을 하 라디오를 듣는데 반갑고, 구조해 주신 분들이 고맙고, 눈물이 서 펑펑 울었다.


엄마 돌고래의 역할은 곁에서 묵묵히 고통스러워하는 새끼 돌고래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엄마 돌고래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을까?' 눈물이 났다.


낚싯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엄마 돌고래는 곁에서 지켜보고 등 쪽의 낚싯줄을 제거하자 같이 헤엄쳐 같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 전까지 얼굴 쪽 낚시 바늘은 아직 완전히 제거된 상태는 아니어서 추가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바다에서 배 타고 낚시하고 바위에서 낚시하다가 끊어진 낚싯줄들이 돌고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자연이 허락해 준 만큼 적정한 거리'에서

돌고래를 지켜보면 좋겠다. 계속 기쁨을 누리려면 무분별한 관광도 지양해야 되겠다.


'건강한 해양 생태계 유지하기'의 혜택은 인간도 누린다.

자연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같이 공존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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