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설 Sep 04. 2023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  위저쥔 작가님 -


책 표지는 '헨리 데이버드 소로' 작가님의 "윌든"을

연상케하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표지였지만,

서울대학생들의 추천도서이자,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를 담았다는 책.

《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철학 의 매력은 사실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감춰져

있던 근본적인 물음을 끄접어낸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에 내심 품었던 의문이라든가 인생의

위기 혹은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 직면했던 문제가

모두 그런 것들이다. 철학자들의 논증과 사고를

자신의 말로 다시 이야기해보거나 철학적 추론을

칠판에 써보는 과정에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전체적인 추론 과정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교조적 철학이 아닌, 사유방식을

배울수가 있다. 칸트도 말했듯이 "철학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

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으며 온 세상

만물은 인과로 연결돼 있다고 믿는다. 인과는 우주

만물이 운행하는 기본 원칙이다.

'내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 나는 왜 여기에 있나,

나는 왜 이런 모습인가'라고 묻는 것과 같다.

라파엘로는 투시법을 통해 벽면을 무대처럼 드러나

보이게 했다.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는 동안 이탈리아에는 수많은 위대한 철학자,

예술가, 과학자가 등장했는데, 이런 무대의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플라톤과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다.

아리스토텔리스가 "나는 나의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라고 했던 말에서 '나의 스승'이

바로 플라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제의

스승이 돼 7년동안 가르쳤고, 아테네로 돌아온

후에는 리케이온이라는 학교를 새로 지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교 안의 긴 복도와 정원을

거닐며 학생들과 토론하기를 즐겼는데, 이 때문에

'소요학파' 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악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악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은 서양의 기독교 전통에서 더더욱

두드러지는 문제였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전지전능하고 지고한 선의 존재인데, 어째서 이런

모순이 생겨나는 것일까? 하느님이 참된 선이라면,

왜 이 세상에는 이토록 많은 악이 존재한단 말인가?

바로 이런 문제를 깊이 사색하며 <고백록>을 썼다는

중세의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티누스는 형이상학의 관점에서 선과 악을

논하며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은 참된 선이며

영원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악을 창조할 수 없다.

악은 실체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악은 일종의

선의 배반, 선을 결여한 상태다."


한때 유행했던 '소확행'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 쓴 말이다. 그는 깨끗하게 세탁한

속옷을 반듯하게 개서 옷장 서랍 안에 가지런히

놓는 데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비 오는 날 혼자 카페에 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이 그런 행복감을 줄 것이다.


책 표지가 예술적임ㅎ 이 책의 목차를 보니

두께가 꾀 많이 두껍겠다 싶었음ㅎ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인 < 퀀텀시크릿 > 책도

추천함ㅎ

작가의 이전글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