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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조각

철운석

by 기다림

대통령 탄핵 후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근 경주로 나들이를 갔다.


경북도민 할인을 받고

경주엑스포공원에 갔다.

큰 공원 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생물 좋아하는 아들과

당연히 <자연사박물관>으로 갔다.

공룡, 바다생물, 나무의 화석부터

다양한 광물까지 알찬 관람이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별똥별의 조각이라는 광물에 눈길이 갔다.

철운석: 별똥별의 조각


별똥별을 직접 보긴 어려우니

수집된 조각을 보고서라도 빌어야겠다!

라는 마음이었다.


8년 전에는 부산역에서 탄핵을 지켜봤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랐고 없을 줄 알았다.
8년은 참 짧은 시간이라 더욱 충격적이었다.

생물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어른이 될 미래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그래서 희망적인 세상이 되길

별똥별의 조각을 보며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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