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겨울방학
아들도 겨울방학
그래서 강제 재택근무 중
아들과 함께 늦잠을 자고
밥도 삼시세끼 집에서 챙겨 먹고 있다.
꼭 학교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웬만한 일은 집에서 하고 있다.
동료 선생님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학교에서 가끔 만나는 날이면
서로의 고충을 토로하고
못 만난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이야기 나눈다.
지난주 서류 제출이라는 핑계로 학교에 갔다가
친한 선생님들과 맛있는 점심도 먹고
수다도 엄청 떨었다.
친한 선생님이 누군가의 근황을 들려주었고
우리는 맞장구를 쳤다.
"가는 밉깔스럽구로 말을 왜 그래 하겠노!"
(그 사람은 얄밉게 말을 왜 그렇게 할까!)
조금은 얄미운 누군가의 행태를 전해 들은 나는
'밉깔스럽다'는 표현을 썼다.
밉깔스럽다
밉다, 얄밉다의 경상도 사투리
된소리 쌍시옷이 들어가
경상도 억양으로 세게 발음하면
'미워, 얄미워'보다
한층 더 센 느낌의 미움이 표현된다.
상대를 대할 때 밉깔스럽게 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