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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루 Jan 07. 2017

새벽

고통이 잠들 때

낮부터 시작된 그리움은
언제까지고 계속되었다

소리도 향기도 잠든 시간
늘 나만이 깨어있다가

달이 해의 뒤를 좇듯
해가 달의 뒤를 좇아 떠오르면
그제서야 잠이 들 수 있었다

따라잡을 수 없어
체념하는 빛

너를 보듯 눈부셔하며
까무룩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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