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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인생의 서랍 #05
언제부턴가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진심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 진심
준지도 받은지도 오래라서
어색하기만 할 뿐
때론 알면서도 모른 척 한다
진심, 또는 순정으로
대체 할 수 있는 그 마음은
묵직하고
버겁고
보답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준 사람은 있으나
받은 사람은 없는 진심
오늘 하루
몇 개의 마음이
가닿지 못하고
시린 밤공기를 맞으며
울고 있을까
제주 아날로그 글쓰기 작업실 ‘필기(pilgi)’ 주인장. 17년 째 글밥 먹고 사는 구성 작가, 기획자, 에디터. 가끔 카피라이터, 작사가. 장래희망은 척추가 곧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