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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Mar 06. 2018

직장인 퇴사를 꿈꾼다는 것은 나쁜 것인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20대

퇴사를 생각하는 것은 꼭 나쁜 것인가?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과연 퇴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쁜 것인가?라는 것이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돈을 들여서 교육을 시키고 이제 일을 시킬만할 때 퇴사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상급자의 입장에서는 괜히 아랫사람이 나가서 관리를 못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괜한 시간 낭비일까? 건설적인 생각일까?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로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그 상황은 그때 그때 봐야겠지만 말이다.


  물론 지금의 직업 또는 포지션에 만족을 한다면 상관은 없을 것이다. 퇴사라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변화를 생각하고 발전을 바란다는 관점에서는 좋다고 생각된다. 누구나 생각만 같았으면 좋은 직장, 좋은 직업을 구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막상 그러한 곳을 찾는 건 어렵기 때문에 퇴사를 생각하는 것은 좀 더 나은 곳을 찾아가는 과정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똑같은 곳이라고 해도 누구는 만족 하고있을테고, 누구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각자의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퇴사는 미래 방향성을 체크 하는 단계



  회사에서 선배들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일정기간이 되면 퇴사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시기가 온다고 한다. 그 시점을 보면 대부분 1년 차, 3년 차 그리고 대리를 달았을 때라고 한다.


  실제로 최근에 나간 동료들을 보면 그 시점이 비슷한 것 같다. 일정 시간 이상이 지나면 과거를 또는 미래를 돌아보는 분기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지, 다른 일을 해볼지, 공부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주위에 퇴사를 하는 사람들은 퇴사 후 로스쿨, MBA 또는 창업 등의 다양한듯하지만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가 가능한 범주로 나뉘게 된다. 공부를 더 하거나, 본인들이 사장이 되거나, 다른 회사로 떠나거나 등이다.


  당사자들에게 왜 퇴사를 하는지 직접들어보면  "다니다 보니 전문직이 제일인 것 같아서.", "월급쟁이보다는 내 사업을 하고 싶어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퇴사를 선택하게 된다.


 누구나 매일 비슷한 업무를 하다가 보면, 왜 지금 이러고 있어야하지? 라는 의문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장기적으로 이 업무가 능숙해져서 빨라질 수는 있어도, 향후 나의 커리어를 보았을 때 경쟁력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일부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내가 미래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어떻게 하고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퇴사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아도 현재 무엇이 부족한지, 앞으로 무엇을 하면 될지 고민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퇴사를 고려하는 것은 나쁘지않다. 


  그 고민들을 통해서 누군가는 고민을 하다가 부서 이동을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위의 사람들처럼 또 다른 미래를 설계 하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점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무에 따른 또는 적성에 따른 이직은 이미 시작 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나가는 퇴사는 본인이 금수저거나 뚜렷한 능력이 있지 않고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워라벨을 지향하는 2030세대, 일도 삶의 일부가 된 기성세대의 간격



  퇴사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입장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 연배정도 되는 직장상사분들을 보면 느끼는 것이 일과 삶이 합쳐져있다는 것이다. 회사와 같이 성장을 해왔다는 자부심도 있고, 과거에는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니는 분위기였다는 것도 한 몫하는 것같다. 그러다보니 평일에도 끊임 없는 야근 또는 주말 출장들을 가면서 회사가 곧 삶의 일부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으로는 요즘 젊은 애들은 희생정신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라이프라는 단어에 일을 하는 삶이랑 즐기는 삶 둘다 포함이 되겠지만, 일과 삶을 동일시 하는분들이 많아 보인다는 것이다.


  반대로 젊은 세대들은 힘든 취업 전쟁을 거쳐서 한번 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YOLO) 가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일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또는 취업이 어렵다보니 본인의 적성에 맞지않는 회사 이곳저곳에 지원을 하고, 합격한 경우는 적성이 맞으면 다행이지만 힘들게 회사에 들어갔어도,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러다보니 일이 재미가 없고 더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이 많다. 이럴 때일 수록 퇴사가 생각날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의 차이로 인해서 "요즘 젊은 것들은" "꼰대같은 상사" 같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차이를 머리 속으로 인식은 하고 있지만 막상 행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보니 결국 이러한 간격 차이를 극복 하지 못하고 사람이 싫어서 퇴사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많다.


  직장인 3년차가 된 지금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향후 5년, 7년차가 되었을 때는 어떻게 느끼게 될까? 걱정이 되면서도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행복해지고 남들과 다른 삶을 살려고 돈을 벌고, 일을 하게 되는데 행복하지도 않고, 남들과는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보니 그 격차가 더 큰 것 같다.


  아무튼 퇴사를 생각하는 것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충돌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하루 하루 견뎌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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