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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Oct 15. 2018

셋째날_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내 탐방

마지막날에서야 둘러보는 블라디보스톡 시내

분명히 블라디보스톡 여행이었는데?



블라디보스톡 여행이라 생각하고 왔었는데, 첫날은 크라스키노 둘째날은 우수리스크 그러다보니 마지막날까지 블라디보스톡 시내라고는 버스 안에서 본게 다 였다.

가뜩이나 영어도 안통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는 태어나서 처음이라 아무곳이나 함부러 못다니는 것에 신경쓰였는데, 마지막날 드디어 여러 스팟들을 훑어보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동방정교회 사원

고등학생 시절 세계지리를 공부할 때, 러시아인의 75% 정도는 러시아정교를 믿는다고 배운적이 있었다. 막상 우리나라에서는 있는지 모르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종교여서 그냥 암기를 하고 넘겼지만 블라디보스톡에 와서 처음 성당을 보게 되었다. 동방정교는 세계 두번째로 교세가 큰 기독교로 가톨릭교처럼 교황은 없다고 한다.


아무튼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동방정교 사원의 건축풍이나 전반적으로 풍겨지는 느낌이 우리나라의 여러 교회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내부 디자인 역시 종교시설 답게 웅장하면서도 색깔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본인들만의 느낌을 잘 담아낸 것 같았다.


#연해주 신한촌 기념비

1800년대 후반 연해주로 한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신한촌이 형성되었다. 후에 이곳은 독립운동이 이뤄졌던 곳이기도 하다.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으로 인해서 신한촌 또한 사라지게 되었다.


후에 한민족연구소에서 1999년 3.1 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신한촌 기념비를 세웠다.


지금은 흔적도 거의 없지만, 독립운동 그리고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중요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율브리너 생가 및 동상

이때만해도 먹구름이 몰려와서 비가 많이 올 것 같았다. 율 브리너 라는 배우는 중년이상 세대들이 좋아하는 배우인 것같았다.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는 그런 배우. 젊었을 때 봤던 배우라고 좋아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해양공원 그리고 점심식사

해양공원은 사실 숙소 근처라서 저녁 때 한번씩 왔었다. 낮에는 오기 처음이 었지만, 깔끔하게 잘 구성해놓았다. 우리나라 해운대 정도는 아니지만 광안리정도 될까? 사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백사장이 더 좋았던 것같다. 러시아 식단을 먹고..

개인적으로 토마토를 안좋아하는데 토마토가 매 끼마다 나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닭고기나 양고기 같은 음식들은 입에 맞아서 좋았다.


걷다보니 언제 날씨가 안좋았냐는 듯이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이 곳 근처에 있는 해적커피라는 카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보니 한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잠수함 박물관 그리고 북함대사령부

러시아의 군대는 예전의 소련의 무기들이 남아 있듯이 여전히 세계적으로 강력하다. 그러나 추운 날씨는 바다도 얼어버릴 정도로 강력해서 러시아 입장에서 해군을 겨울에 운영하기는 어려움이 많아보였다. 북함대사령부라고 해서 경계가 삼엄하고 규모가 클 것같았지만, 결코 큰 건물은 아니였다.


과거 블라디보스톡은 군인들의 도시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랬었는지 잘 모를정도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근처에 잠수함 박물관이라고 해서 잠수함 모양 안에 전시품들이 있고 여러구조물들이 있다. 폐잠수함을 개조한 것이라서 실내는 상당히 좁았다.



#꺼지지 않는 불꽃

블라디보스톡의 또다른 러시아 정교회 사원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다. 러시아가 망할 때만 꺼진다고하는데 이런 불꽃이 러시아 곳곳에 있다고 하니 러시아의 천연자원 매장량 또한 상당하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독수리전망대

인스타그램을 보면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블라디보스톡의 포토스팟으로 실제로 많은 한국인들이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는건 안비밀! 올라가서보니 블라디보스톡 시내가 다보여서 확트인 느낌이 좋았다.


건물들이랑 도로 등을 보면서 아직도 재개발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루스키섬의 전경을 돌아본 후 극동연방대학교를 들렀다. 극동연방대학교는 과거 APEC을 열었던 곳인데, 행사가 끝난 후 대학교 부지로 사용했다고 한다. 한국어과도 있고, 한국사를 연구하는 기관이 있을 정도로 한반도 주변국가에 대한 연구가 잘 되고 있는 곳인 듯했다.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호텔급의 기숙사도 구비가 되어있고, 학비도 저렴하다고 한다. 매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통해서, 이번 정부의 신북방정책 및 신경제지도 정책과 관련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더 주의 깊게 도시들을 봤던 것 같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니 한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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