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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2020년 새해 목표 설정하는 방법

올 한 해도 잘 버텨나가 보자

by 백군

올해는 이런 것들을 해낼 거야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선배들한테 많이 들었던 것들 중 하나가 막상 직장생활을 하면 힘들어서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회사-집이라는 루트가 매일 무한 반복되다가 회식이나 개인적인 약속이라도 소화를 하는 날에는 꼼짝없이 피곤에 절어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막상 "뭐가 그래?", "게을러서 그런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직장인이 되어보니 마음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학부시절에는 시간표를 오후로 밀거나 월 공강이나 금공 강들을 만들어서 조금은 덜 규칙적인 생활을 해도 었는데, 직장인이 되니 출근 시간 그리고 업무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지금은 문화가 바뀌어서 상관없지만 당시만 해도 8시부터 6시가 기본적인 근무시간이어서 하루 종일 회사에 있어야만 했다. 게다가 신입들은 7시 전에 오라는 조언(?) 도 있어서 처음 한 달 간은 아침 7시에 와서 층에 있는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특히 7시 반 이후에 와서 인사를 하면 근무할 자세가 되지 않았다고 받아주지 않는 상사도 있었다.


이조차도 물론 라테 is horse처럼 누군가에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무튼 시간이 지나다 보니 톱니바퀴처럼 지나가는 하루하루에 적응이 되었고, 남는 시간들을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면서 하나둘씩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로 새해 계획을 세우는지 이야기를 해보겠다.



#플래너 및 공부다이어리 준비


개인적으로 시간 일정을 여러 번 적는 편이다. 개인 플래너에 적고, 핸드폰 다이어리 그리고 사무실에 있는 탁상용 달력 3군데에 약속이나 일정들을 적어 놓곤 한다. 그리고 먼저 잡힌 약속부터 진행을 하고, 웬만한 일 아니면 먼저 잡은 약속부터 지키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학부시절 아니 고등학생 때부터 플래너를 사용해왔다.


때로는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일정 이상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번개처럼 급작스럽게 생기는 회식 등으로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정들을 다이어리를 통해서 세우는 편이다. 매년 연간 일정을 세우고 세부적으로 자격증 일정이나 일정들을 찍어서 관리를 한다.

2020년 스타벅스 플래너 및 공부용 다이어리

보통 다이어리를 2개 정도 쓴다. 하나는 시간 관리 및 목표 달성을 위한 플래너 용도. 또 하나는 공부한 내용이나 읽는 책을 정리하거나 하는 공부 용도이다.

목표 설정 프로세스

1) 연간 목표 설정
2) 연간 목표별 달성 시점 작성
3) 월 단위 계획 실행(매달 말)
4) 주 단위 계획 실행 (주말)
5) 일단위 계획 실행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학생 때처럼 분단위로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그래서 연간계획부터 일단위까지만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그리고 사람인지라 못 지킬 때도 제법 되고 일정을 안 적을 때도 있다. 주로 방학 때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집한켠에서 찾은 다이어리 2015~현재

이렇게 매년 다이어리를 쓰다 보니 쌓여간다. 주로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사용하는데 이사하다가 없어졌는지 2016년 때 다이어리는 보이지 않는다. 다이어리는 가방 안에 항상 넣어 두는 편이다. 고두고 보면서 계획들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전년도 계획 평가하기


계획을 세울 때는 기본적으로 전년도 계획이 어떠한가 보는 편이다. 전년에는 이 정도 목표들을 세웠는데 달성을 하기 어땠는지 평가를 하곤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전전년 목표들도 보면서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시간들을 살펴본다. 예를 들면


2019년 프랑스어 자격증 취득하기(델프 B2) (X)

이라고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으면 그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한다.

1. 공부할 시간 부족
2. 주말에 이틀간 치는 시험인데 학교 수업과 겹침


등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파악하고, 어떠한 것을 개선할지 보고 새롭게 2020년 계획에 집어넣는 것이다.


이때 너무 실현 불가능한 목표들은 과감하게 없애버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목표 카테고리화 하기


우선 흰 종이에 무작정 목표들을 나열하다가 실현 가능한 것들부터 추리고 일정상 무리가 없는 것들을 추려서 진행한다. 그 뒤 비슷한 분류들을 카테고리화 해서 관리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공부, 독서, 돈, 운동, 취미 정도로 카테고리화 하는데 어쩌다 보면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본인들이 잘 분류하는 게 중요한 듯하다.


카테고리 중에서도 향후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또 메기는 것도 좋다.


작심삼일이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목표한 대로 하나씩 이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목표치의 80% 또는 85% 정도 자신이 스페어를 어느 정도 두고 실천을 해나간다면 조금은 더 발전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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