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부동산 계약하기
이제 진짜 경제적 독립 시작이다!

취준생 시절 단순히 취직만 하면 고민거리는 없어질 것같았다. 그러나 왠걸?? 내가 신경써야할 것들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하였다.
지난번 급여통장을 만들고나니 재테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계속 지내오던 대학가의 자취방을 떠나서 새로운 집을 찾아 떠나야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원래 고향집은 지방에 있기 때문에 자취나 하숙 같은 것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완전한 경제적 독립까지 하게되었다.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는 것이나, 방을 알아보는 것 등. 여러가지들을 고려해야했다. 그리고 갖고 있는 돈이나 조건들 또한 생각을 해야되었다.
1. 전세 vs 월세
어느샌가 전세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금리인하로 통장에 돈을 넣어놓고 이자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전세금액을 올리거나 월세로 전환을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낮은금리에 대출을 받아 자신의 집마련을 꿈꾸는 사람도 늘어났다. 아무튼 나는 우선 전세를 할지 월세를 할지부터 결정해야했다. 생각보다 서울 집값은 비쌌고, 더군다나 강남지역은 더욱 비싸서 사회초년생인 나에게 있어서는 전세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대출을 받더라도 보통은 전년도 봉급을 기준으로 받을수 있다고 들은적이 있던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보증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월세로 지내기로했다. 물론 그 돈도 나중에 쌓이면 무시하지 못할정도로 많은 것이긴 했다.
2. 방 구하기
대학생 시절 처음 방 계약을 했을때는, 부모님과 부동산을 돌아다니면서 방을 구경하면서 어디에 지낼지 계약을 했었다. 이제는 혼자서 해결을 해야했기 때문에 막막했었다. 그러다가 친구한테 직방이라는 어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다.(어떠한 광고와도 연관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어플을 다운받아서 회사근처 어느지역으로 가야할지 시세들을 보기시작했다.
조금은 먼데 가격이 크게차이나지 않는다면야 교통비를 안들이고 걸어다닐수 있는 곳이 좋겠다는 생각에 회사근처의 원룸으로 좁혀졌다. 오피스텔이 더 크고 좋겠지만 그래도 이런부분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격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
지역과 방 형태, 그리고 지불할 수있는 보증금과 월세 범위를 고려해서 어플로 집들을 몇개 보기시작했다. 수십개를 보았을까? 대충 이 지역의 시세나 분위기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이내 부동산들에 전화를 해서 방을 직접보러 가기로했다.
다른 지역으로 가기에 교통은 편리한지?
벽에 곰팡이가 피어있는지?
환기는 잘되는지? 리모델링을 언제했는지? 물은 잘나오는지, 주위 편의시설은 어떤지 등
꼼꼼하게 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혼자가면 미처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봐 학교후배를 한명 동행해서 집을 구경했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직방 이라는 어플이 도움이 많이되었다. 사진을 보고 찾아갔던 집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가능하기도 하였고,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껴져서 바로 부동산 계약을 하게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방을 발견하였고, 부동산 복비나 계약금 등, 집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하였다.(신분증을 지참해서 가길바란다.)
게다가 또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번 집은 임대사업자 등록을 했기 때문에 눈치보지말고 소득공제 신청을 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나저나 1년 뒤에 있을 소득공제가 두렵다...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울듯)

이렇게 처음으로 직접 부동산 계약을 하였고, 이제는 열심히 일해서 받는 월급에서 재테크 할 비용, 방세, 학원비 등. 돈 관리에 대해서 계속 고민할 일만 남아있다. 아마 계속 생각들을 해야겠지!

아무쪼록 2년 동안 계약을 하게되었는데, 계약이 끝나면 바로 전세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돈도 많이 모아 봐야겠다. 재테크 공부도 열심히 해아지!
**** 처음 계약을 끝냈을 때는 "에이~ 별거 아니구만!! 생각보다 쉽게 끝났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부동산 계약을 혼자서 하는건 처음이라서 완벽하지는 못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을 먼저 부동산에 내놓고, 부동산 거래 희망자가 생겼을 때, 계약금을 받고 진행하는게 맞는 순서인데.... 나는 이사 갈 집에 이미 부동산 계약을 끝내놓고 그 후에 지금 사는집을 부동산에 올려놔서... 실수를 범했다. 지금 이사를 가기까지 3주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에 방이 나갔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렇게 조금씩 신입사원이 될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역시 쉬운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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