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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성민 Dec 29. 2023

2023년 보고 듣고 읽은 리뷰

2023년은 순삭이었다. 노조 일도 그만큼 바빴고 새로운 도전과 만남이 많았다. 물론 내 성격상 기존에 관계와 일이 반복되는 것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알고 지내는 소중한 관계들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보냈다.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1. 올해의 영화

-(해외) 오펜하이머: 고민의 흔적을 치밀하게 그렸다. 극장에서 나올 때 영화에 압도당한 건 오랜만.  

-(국내) 밀수: 한국말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편견이 있다. 밀수는 대중영화에서 여성 서사를 어떻게 전환하는지 보여주고 있고 의리는 남자들 것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수중신도 정말 멋있다. 


2. 올해의 드라마

-(해외) 오티스 비밀상담소: 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혜롭고 성숙한 관계를 위한 지침서와 같았던 드라마다. 나이가 들어도 성장 드라마를 보는 것은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인간의 욕구!

-(국내) 사랑의 이해: 러브 스토리가 고구마 먹는 것처럼 답답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계급 사회에 아주 개인적인 사랑의 문제 또한 계급적 차이로 인해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줌. 


3. 올해의 책

-(문학) 인간의 역사: '서둘지 말고 바라지 말고 당황하지 말라.' 이 말에 꽂혀버림!

-(비문학) 분해의 철학: 끊임없는 생산과 발전의 시대 새로운 대안인 분해의 가치를 알게 하였음. 

-(비문학) 공정 이후의 세계: 자본주의 개별이 파편화된 시대에 개인을 어떻게 지켜나가고(급진적 자기 돌봄) 주변 관계와 조직을 어떻게 평등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알게 함.  


4. 올해의 앨범: 

-IVE 'I've mine' : 아이브의 나는 내 것이라는 앨범은 타인과 세상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갈지 이야기함. 10대뿐만 아니라 사회에 찌든 30대인 나도 위로를 받은 앨범이었음. 

-죠지 'FRR' : 좀 떴으면 좋겠다는 가수다. 내년엔 제발 더 떠라!


5. Good start

-노션 사용: MBTI J형인 나에게 계획을 세우고 중간중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한데, 노션은 최적화한 프로그램이다. 계획을 달성하는 재미를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

-영어 습득: 필요에 의해 영어를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시야를 넓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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