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km 달리고 느낀 점

나의 달리기 일지 12

by 배성민

별로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6년 만에 4,000k를 뛰었다. 첫해 1,000km를 찍고 5년 안에 5,000km 찍을 줄 알았다. 6년이지만 아직 4,000이다. 지난 6년간 러닝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고 내적 힘도 얻었다.


러닝을 한 후 가정 큰 변화는 버티는 힘이 생겼다. 특히 여름 러닝은 무더운 여름 땀이 줄줄 흘려도 그냥 달린다. 여름에 달리면서 일상에서 더워도 짜증이 덜났다. 시간을 정해두고 뛰다 보면 더워도 끝날 때까지 버텨야 하는데, 그런 인고의 시간이 여름을 잘 버티게 도와주는 것 같다.


또한 손재주가 없어 뭐든 만지면 다 부스는 스타일이다. 알고 보니 끈기가 부족했다는 것을 러닝을 통해 알았다. 일이든 간단한 물건 조립 등 버티며 해나가면 뭐가 되기는 된다는 걸 왜 몰랐을까.


버티는 마음으로 뛰다 보니 첫해보다 속도는 많이 떨어졌다. 뭐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도 될게 아닌데 빨리 뛸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그래도 1km에 7분대까지 떨어지는 건 막아야겠는데 올해 폭염이 점점 슬로운 러닝을 권유하고 있다.


평소 끈기가 부족하고 인생에서 버텨야 할 시기라면 과감히 러닝을 추천하고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 발짝에 집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