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일상
커피들의 대화
by
시선의 마법 새로운 관점과 해법
Feb 26. 2017
커피들의 대화
이디야 커피숍. 어느 추운 겨울 카페안, 커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처음 말을 연 것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홍차였다.
홍차 : "나 어제 녹차랑 싸웠어, 자기랑 성격이 안 맞는다나 ㅠㅠ 그것 때매 눈물나"
펑펑 우는 홍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시럽이 한마디 한다.
시럽 : "ㅉㅉ 한동안 둘이 달달 하더니.."
카페모카 : "도대체 사랑의 감정이란 모까? 알다가도 모르겠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 "사랑을 망가뜨리는건 사소한 오해야, 잘못된 감정이지. 그럴땐 이성적으로 냉정함이 필요해. 그래야 오래가"
이때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쏘아보며 말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 : "너는 누구를 위해 뜨거워 본적이나 있냐?"
아이스 아메리카노 : "단호하게 노!!라고 말하겠어"
카페라떼 : "싸우지들 말어, 그래도 사귀어 보고 말하는 사람이 조금 더 낫데?"
카푸치노 : "모카야, 와 니는 자꾸 툭툭 치노?"
카페모카 : "쟈스민 왜이리 늦는거야? 전화해서 어디까지 왔나 물어봐"
카푸치노가 전화를 건다.
카페모카 : "너 어디야? 여기 스벅아냐, 우린지금 이디야! 커피숍이야. 뭐? 늦잠? 쟈스민! 어제 그렇게 잤으면 안 늦잖아!!"
시럽 : "야 둘다, 셔럽!! 난 싸우는게 시럽!!"
얼음물 : "지금 그런 논의는 해봤자. 무리야~ 난 몰러"
이때, 한참을 듣던 콜드브루가 말했다.
콜드브루 : "혹시 나 브루셨나요?"
"아니!!"
"쟤는 귀가 먹었나봐!!"
keyword
커피
카페모카
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선의 마법 새로운 관점과 해법
소속
시선의마법
직업
칼럼니스트
'마술인듯 아닌듯' 익숙하고 평범해 보이는 것들을 특별하고 비범한 시각으로 바라보겠습니다.
구독자
260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죄짓는 심정
날이 따뜻한 오후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