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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 팔이 아니 책 팔이 소년 이야기

[가짜동화] 성냥 팔이.. 아니 책 팔이 소년 이야기

"책 한 권만 사주세요"


몹시도 추운 겨울날, 책 팔이 소년은 책을 든채, 이집 저집을 다니며 책을 팔고 있었어요. 


'이 책만 팔면 오늘은 따뜻한 곳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야'


책 팔이 소년은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책 팔이 소년은 점점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소년은 가방에 가득 담긴 책을 보며 슬픔에 잠겼어요. 


왜 사람들이 책을 사주지 않는 걸까. 


소년은 책을 사주지 않는 사람들을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어딘가에 소중하게 사줄 사람이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너무 추웠던 책팔이 소년은 한쪽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가지고 있던 책들이 눈에 띄었어요. 배고픔과 추위를 잊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추위와 배고픔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첫 책을 펴자 

'부자들의 100가지 비밀'

이라는 제목이 보였어요. 


소년은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책을 열심히 읽던 소년은 마침내 깨달았어요.























알라딘 중고 서적에 팔걸.


그렇게 책을 다 읽고 소년은 책을 알라딘 중고 서적에 팔았어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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