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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어요?

“어머머머
...왠일이야”


분주한 아침 출근 시간,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시간은 지옥철이라 부를 만큼 사람들에 치여 다니기 일쑤인데요. 과거보다는 덜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것은 참으로 고역인 것 같습니다.


혼잡한 지하철 역사내에서 아주머니 둘이서 손을 꼭잡은 채, 서 있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우연히 만난 모양입니다. 


오랫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듯 눈시울을 붉히며 기쁨과 놀람이 뒤섞인 표정들입니다.  


그들을 보며 저도 속으로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어머머머...

제발.사람못다니게

길좀 막지 말라구요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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