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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헌신과 헌신짝

"아침부터 저녁 내내 입술과 입술이 마주치며 사랑을 약속하더니 시간이 지나니 거리에 내치다니"


아마도 마스크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온몸을 다 바쳐 헌신 했더니 헌신짝 처럼 버려진 마스크를 보며, 헌신이란 내 모든 것을 주고도 필요 없어지면 버려지게 되는가 싶다.


종종 보이는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를 보니 생각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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