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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래는...

<자존감이 바닥인 내게 이 노래는 자존감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만 같았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길 오랫만의 공연이었다. 무슨 노래를 들을까 하다가, 요즘 자주 듣는 노래 한 곡을 틀었다. 볼륨을 높이고 운전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며 노래에 흠뻑 취했다. 어쩌다 알게된 노래이고, 멤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 7명이라고 했던가? 요즘 자주 들었던 펑키한 노래였다.


다..나나나나나~~


흥얼거리게 만드는 후렴구가 있었다. 후렴구의 나나나를 말하는것만 같았다. 1시간여를 들었는데도 생각은 또렷 해지고 노래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난 오늘 밤 별 속에 있어. 그러니 내가 불을 피우고 밤을 밝히는 걸 봐. 신발을 신고 아침에 일어나 우유한잔 신나게 락엔롤 하자. 드럼을 차고 롤링스톤처럼 굴러, 농구 선수 르브론 처럼 높이 뛰어 오르고, 집에 걸어 갈때는 신나게 노래를 불러. 준비 됬니? 인생은 꿀처럼 달콤해, 그래 이 비트는 돈처럼 즐겁지, 약간의 펑크와 소울로 도시를 빛나게 만들거야. 그래서 난 다이어마이트처럼 불을 붙일게."


처음엔, 그냥 신나고 즐거울 뿐이었다. 그런데 가사 하나가 계속 들어온다. 


다이너마이트


다이너마이트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마치 내게 말을 거는것 같았다. 


'난 다이너마이트야. 언젠가 내안의 가치의 모든것을 폭발시켜 세상에 나의 가치를 증명시킬 거라고.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요즘처럼 자존감이 바닥인 내게 이 노래는 자존감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만 같았다.



















 그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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