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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수송 미라클 작전과 하얀 버스의 공통점?

아프간 구출 작전명 '미라클'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0825/108760355/1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은 현지 자국민과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은 군용기를 투입하여 아프간인 391명을 이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작전명 - '미라클'


이번 작전은 처음부터 쉬운 작전은 아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자는 의미이자, 위험천만한 모험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적처럼 성공하기를 바라는 작전명은 중의적인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가족의 수는 적지도 않을 뿐더러 카불 공항까지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채 자력으로 와야 하는 것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도착한 뒤에도 공항 게이트 근처에는 2만여명이 운집한 혼란 스러운 상황이라 통과가 쉽지 않았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주재한 20개국 차관회의에서 3번째 회의 만에 실마리는 풀리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버스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었죠. 아프간 내의 버스회사들을 이용해 게이트를 통과 시키는 방법으로 이튿날 버스 6대를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버스로 이송하는 수단은 자칫 큰 위험을 담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칫 공격이라도 받으면 대량 살상이 일어날 위험마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탈레반이 버스에 대해 검문검색을 하는 등의 위험 천만한 상황도 있었지만 버스는 난민 모두를 싣고 무사히 공항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는 여기에서 폴케 베르나도트의 하얀 버스가 생각났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많은 포로를 스위스에서 꺼내 오는데 성공한 인물이었습니다. 히틀러의 측근을 접촉하여 폴란드인과 유대인까지 3만 1천여명을 구출해 냈는데, 이때 진행된 작전이 바로 하얀 버스였습니다. 대량의 버스들에 흰색을 칠하고 적십자 마크를 그려 넣어 독일군에게서 무사히 구출해 낸 것이지요.




https://brunch.co.kr/@baengjoon/913



이후 수송기를 타고 한국으로 온 난민은 100% 수송에 성공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구출하는데 폴케 베르나도트의 하얀 버스를 참고 하였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버스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포스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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