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내려놓고.
이번엔 왜 하고 싶은지를 한번 떠들어보기로 했지요? 지난 내용을 죽- 보았을 때 저는 이야기를 나누고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더라고요. 알아내고 나니 또 대형 물음표가 머리 위에 떴습니다.
전 엄청난 수다쟁이입니다.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는요. 그냥 눈앞을 지나가는 먼지하나를 가지고서도 이야기를 우르르 쏟아낼 정도로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잘 들어주는 사람들이 좋아요. 잘 듣고 잘 반응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수다파트너가 될 수 있죠. 아. 이런 걸까 싶습니다. 이야기를 나눈다는 그 자체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저것 다양한 모양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싶어요. 전 사람이 좋거든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고 다양한 이야기의 모습들을 접했습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요...?
자 제일 아래부터 천천히 올라가 볼까요!
만화. 전 만화를 좋아해요. 그런 거 같아요. 근데 이제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내는. 혹시 여러분은 [마메네코(콩고양이)]라는 만화를 아시나요? 아님 [고양이와 할아버지]는요? 만화카페를 가면 아마 몇 권 정도는 있을 텐데, 전 그런 만화를 사랑합니다. 잔잔하고 그림체가 화려한 것도 아니면서 사람의 마음에 화악 들어와서 퍼지는 그런 감동을요. 그래서 그런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 졌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펜과 그림체를 찾는 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은 그런 고민의 시간들을 보냈기 때문에 요즘은 저의 생각과 마음, 일상들을 꽤 마음에 드는 모양새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긴 하지만요 또 최근에는 제 이야기 말고 창작스토리로 만화를 그려볼까 도전 중이에요. 얼마 전에 제안서를 하나 내놓은 게 있거든요? 이게 되면 또 신나게 글 쓰러 와보겠습니다!
일러스트. 만화랑은 또 다르게 보는 사람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감상이 가능한 일러스트의 매력에도 만화와 비슷한 시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려야 감동이 잘 전달되던데, 저는 그런 힘이 아직은 부족해서 일러스트에 담긴 제 이야기를 대화의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이것도 봐주시는 분들이 마음이 너무 따뜻하셔서 예쁜 감상평도 남겨주시고 공감도 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잔잔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려보고 있답니다. 전 진짜 몽글몽글한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어요. 올 한 해 왕창 성장해서 더 예쁜 그림을 완성해보고 싶어요!!
글쓰기. 여기잖아요? 사실 만화와 일러스트에 담을 이야기를 그리고 배치하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무엇이냐면, '매력적으로 글을 먼저 잘 써야겠다.'였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걸 배우고 따라 써보기도 하고 하면서 생각을 정돈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읽으시기엔 좀 어떤가요? 좀 더 제 생각을 잘 다듬고 예쁘게 정리해서 매 회차마다 읽을거리가 조금씩 더 늘어나도록 써올게요. 글 쓰는 것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실수투성이이지만 응원을 매번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한 주 한 주 해오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서, 저는 봐주는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이야기에 대한 반응(관심)을 받고 싶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봐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거예요. 요즘 핫한 것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영상이 대세더라고요. 그것도 굉-장히 짧은 것으로요. 일단 취미로 하고 있던 일상기록용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놓지 않고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러다가 특정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쇼츠를 만들어봤어요. 댓글이나 메시지 말고도 단순히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내 일상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꽉-차더라고요. 그래서 또 하나 발을 넓혀봤습니다. 만화로만 그리던 일상을 진짜 다이어리에 써서 예쁘게 꾸며서 공유해 보자. 다꾸를 해보기로 했죠.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실 다른 사람의 일기를 뭐 하러 보나 뭐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남들 일기를 너무 재밌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기도 공개하고! 예쁘게 꾸미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다이어리 쓰는 영상도 만들어서 공유하게 되었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만큼 다 하고 있어요. 근데 이게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어느 순간 멘붕이 오더라고요. 하루가 24시간뿐이라 마음이 안 좋고.. 잠을 자기가 싫고 그런 느낌이 들어서 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날들을 보냈었거든요. 다음 주에는 제가 이 멘붕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가져와보겠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개인적인 주저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글을 올릴 때마다 하트를 눌러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마음속 이야기를 그 어느 형태 중 이곳에 제일 솔직하게 풀어내는 데에 용기가 생겨요. 우리 다음 주에 또 만나요-! 뱅빠-!(뱅울빠이라는 뜻)
호옥-시나! 다른 형태의 제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로 놀러 오세요! 관심 주시면 더 좋고요 ㅎㅎ
만화) www.instagram.com/drop_the_baengul/
일러스트) www.instagram.com/illustrator_baengul/
youtube) www.youtube.com/@baengul5293
다이어리꾸미기) www.instagram.com/daggu.baen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