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군인 아저씨의 전투화를 보고 감탄했다.
저 전투화를 신으면 어디든 동해 번쩍 다닐 수 있을 것만 같다.
정작 그는 휴가 복귀일인가 보다.
부대 마크를 보니 내 고등학교 동창 녀석이 생각난다.
한번 경험한 것은 쉬이 잊히는 것이 아니다.
내 모래성 같은 기억의 골에 깊이 잠잘 뿐이다.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으며 부대 복귀를 덧 미루는 너에게
돌아가고 싶은 그곳 내 작은 소망을 마음으로 전한다.
칠흑 같은 어둠에도 사랑은 피어난다.
매일 사랑 속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