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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물빛
엄마가 없는 날 물빛은 긴 겨울잠을 자듯 엄마의 침대에 파고들어 기다림을 청한다. 그 호수 같은 눈망울 엄마의 모습이 필 때까지 잠을 청하고 웅크리고 있겠다 한다. 그러다 그러다 엄마 발자국 소리가 피어나면 피워낸 응석으로 엄마에게 몸을 기대겠지. 엄마 없는 날 물빛은 긴 겨울잠에 빠진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