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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람

부산집 이모는  자리 그대로 계셨다.
마치 나만 코로나 여행을 다녀온 
조금 간간해진 양념은 아마 그동안의 
 발길만큼  사이 무심한 마음을 
통렬히 두드렸다.
엄마도 요즘 음식의 간이 무뎌졌다.
간간해진  마음만큼 야속한 세월 통렬히 붙잡고 싶다.

밤바람 살며시 꽃을 피운 포장마차에는 사람 냄새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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