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 아침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
상상이나 했을까
몇 해 전 이맘때 비가 내리던 호수에서
처음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눈빛 바라보고 함께 잠들며
가끔 투정 부리다 지친 마음 기대고
위로받고 또 사랑할 것을
엄마와 물빛이 서로 바라보며 스르르 잠들면
나 역시 그 안에 품에 누워 잠이 들것을.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